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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와 고아들 커버
오거와 고아들
켈리 반힐 지음, 이민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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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 자체가 순수한 마법”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2017년 뉴베리 수상작에 선정되었던 <달빛 마신 소녀>의 작가 켈리 반힐이 5년여 만에 찾아왔다. 한때 사랑스러웠던 마을 ‘협곡의 바위’를 배경으로, 공동체가 마음의 길을 잃으면 어떻게 되는지를, 한 사람의 친절이 사람들의 마음과 공동체 정신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를 근래 보기 드문 스케일의 판타지로 그려 냈다. 신비로운 상상력, 풍부한 등장인물과 다층적인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며, 우리가 분열되고 단절되기 전 함께였을 때의 느낌을 기억해 내게 만든다.

아이들에게 만만찮은 분량이지만 작가 특유의 단문과 유머 가득한 문장 덕분에 속도감 있게 읽힌다. 특히 이 마을의 모든 역사와 비밀을 지켜봐 온 해설자가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감정을 숨기지 않아서 이야기에 굴곡을 만들고 생동을 준다. 실제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해설자의 정체를 상상해 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저자가 안팎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동안, 끈질기게 마음에 남는 질문을 따라가며 탄생한 이 책은 올해 3월 해외에서 출간되자마자 고전 판타지로 주목받고 있다.

출판사

양철북

출간일

종이책 : 2022-04-20전자책 : 2022-04-22

파일 형식

ePub(22.6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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