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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배신
정승진
저는 교사가 의사와 같이 필드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정리, 분석, 글쓰기가 취미인 저에게는 참 흥미로운 직업이었죠.

사실, 처음부터 교사가 되고자 교육대학교에 입학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전 세계의 모든 아이들이 초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국제기구나 NGO에 취업하는 것이 목표였지요. 하지만, 대학 생활을 거치며 관심사가 옮겨졌습니다. 학교를 지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학교를 지어주어야 하는지 고민이 되었죠.

저의 교직 생활은 이 고민의 연속이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 어떤 교실 문화를 만들어 주어야 하는가, 어떤 가르침을 주어야 하는가, 왜 그래야 하는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가운데 학교 현장에 대한 수많은 문제의식이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문제의식을 글로 정리해 놓았던 것을 다듬어 <학교의 배신>이라는 책으로 세상에 선보이게 된 것입니다. 이 책은 저의 치열한 고민의 결과입니다.

비판은 쉽고, 대안은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공교육의 한계점을 지적하는 책을 쓰게 된 이유는 정확한 진단이 뒷받침되어야 정확한 치료법을 내놓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이 책을 교사, 학부모, 학생이 읽어주면 좋겠습니다. 교사들이 근무하며 무언가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데 불편하게 다가왔던 것들을 명확한 언어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학부모님들이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것들을 명확히 인지하고 가정에서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학생들 자신이 학교에서 겪는 힘듦이 스스로의 연약함 때문이 아니라 사회 구조적인 문제임을 인지하고 낮은 자존감에서 헤어 나오기 바랍니다.

한 알의 밀알과 같은 이 작은 저서가 이 땅에서 학교 교육으로 고통받는 단 한 명의 학생이나 부모님께 조금의 도움이라도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출판사

유페이퍼

출간일

전자책 : 2022-06-22

파일 형식

PDF(395 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