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검색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커버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9.1
정여울 작가가 살아오면서 마주한 가장 따스하고 아름다웠던 환대의 순간과 무너진 마음을 일으키고 아물게 하는 사람의 온기와 다정을 모은 에세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영영 잃어버렸거나 스스로 망쳐버렸다고 느낄 때, 우리를 늪에서 건져낼 이야기가 여기 있다.

상처를 스승으로 여기는 정여울 작가는 알고 있다. 그 어떤 아픈 시간도 결국은 ‘끝’이 있음을. 그리고 상처와 아픔을 비정상적이고 불행한 상태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상처와 트라우마가 폭풍처럼 지나간 뒤의 어느 안온한 날에 잠시 미소 지으며, 행복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 결국 삶의 진실에 가닿는 길임을 그는 써내려간다.

어려운 시절을 지나는 동안 우리는 여기저기 닳고 긁히며 마음의 여유를 잃어간다. 그러나 지독한 슬픔과 분노가 우리를 덮칠 때에도 정여울 작가는 증오와 복수로 그에 응답할 것이 아니라, 그 슬픔과 분노를 나에게 안긴 이의 마음과 고뇌를 응시하는 노력과 용기를 주문한다. 왜냐하면 나를 박대하고 비난하는 그 사람도 나만큼이나 힘겨운 전투를 치르고 있을 것이기에. 증오와 편견, 혐오와 갈라치기의 시대, 결국 우리를 구원하고 보듬는 것은 단 한 사람의 다정과 이해, 환대이다.

출간일

종이책 : 2022-07-14전자책 : 2022-08-19

파일 형식

ePub(27.83 MB)

주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