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검색
중국 이주 한민족의 언어와 생활 (1) 커버
중국 이주 한민족의 언어와 생활 (1)
박경래 지음
제보자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과 우리나라 현대사뿐만 아니라 중국 현대사의 한 단면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은 충청북도 청원군(현재는 청주시) 오송면 동평리에서 1938년 2월에 중국 길림성 도문시 양수진 정암촌으로 이주한 이주 1.5세대인 이용안 할아버지(조사 당시 여든네 살, 1928년생, 이주 당시 열 살)의 구술발화를 녹취하여 정리한 것이다.

이 책에 반영된 구술 내용은 조사 마을의 생활환경과 제보자가 중국으로 이주한 동기와 정착 과정 등 조사 마을에 관련된 이야기와 제보자의 어린 시절 이야기 그리고 중국에 정착한 후 인민해방군 입대와 활동, 6·25 참전, 제대 후 생활과 문화혁명, 큰아들 화상 입은 이야기 등 제보자의 일생에 대한 내용과 논농사, 밭농사, 벌치기 등 생업활동과 관련된 내용, 목화와 삼 재배, 누에치기 및 옷감 짜기 등 의생활과 관련된 내용들이다.

따라서 구술발화 자료에는 이들 내용과 관련된 수많은 언어 자료들이 생생하게 반영되어 있다. 특히 80호가 정착한 초기 정암촌 주민들은 모두 충청북도에서 이주한 사람들이었다는 점이 중국의 다른 동포 집단과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정암촌은 주로 함경도 출신 주민들로 이루어진 주변 지역에 둘러싸여 있어 지금까지도 언어의 섬을 이루고 있는 지역이다. 1961년에 처음으로 함경북도 길주 출신 가족이 이 마을에 이주한 이래 몇몇 외지 출신들이 더 이주했지만 여전히 충청북도 방언에 기반한 언어가 사용되고 있는 곳이다.

출간일

종이책 : 2021-12-27전자책 : 2023-01-05

파일 형식

PDF(13.4 MB)

주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