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영화, 열정을 말하다
한국영상자료원(KOFA)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한국영화산업의 르네상스부터 위기까지,
한국영화 현장에서 활동했던 영화제작자와 감독 14인의 인터뷰집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는 어디에서 왔는가
한국영화산업에서 ‘화양연화’, ‘르네상스’로 불리는 2000년대 초반. 2003년 한 해에만 <살인의 추억>(봉준호, 2003), <지구를 지켜라>(장준환, 2003), <장화, 홍련>(김지운, 2003), <올드보이>(박찬욱, 2003), 한국 최초의 천만영화 <실미도>(강우석, 2003)에 이르기까지 2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많은 대중들이 기억하고 사랑하는 영화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불과 5년도 지나지 않아, 한국영화계에는 다시 ‘위기’에 대한 목소리들이 나왔다.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는 어디에서 왔고, 또 왜 위기는 찾아왔는가? 그에 대한 답을 현장에서 직접 한국영화산업을 경험하고 이끌었던 영화제작자와 감독들로부터 들었다.
한국영화산업의 폭발적 성장, 그리고 다양한 영화들의 출현
1980년대부터 비디오라는 새로운 매체의 출현과 함께 한국영화산업에 대기업 자본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새로운 자본은 산업의 성격과 시스템을 바꿔나가기 시작했다. 거기에 새로운 인력이 한국영화계에 들어와 변화하는 시스템에 빠르게 적응하며,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한국영화를 만들어 나갔다.
그리고 영화제작업이 표준산업분류상 서비스업에서 제조업으로 분류되며 벤처 자본의 투자를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일신창업투자에 있던 김승범은 투자자들을 설득해 한국영화 최초로 <은행나무 침대>에 벤처 자본을 투입했다. <은행나무 침대>의 성공으로 한국영화에 벤처 자본이 물밀 듯 유입되었고, 이 흐름을 타고 제작자와 감독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영화 속에 아낌없이 쏟아냈다.
뿐만 아니라 이 시기 한국영화산업 내에서는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들도 이어졌다. 오기민의 마술피리, 김조광수의 청년필름와 같은 제작사에서는 대중에 호평을 받는 예술영화?저예산 독립영화들을 제작했고, 조성규?손주연은 스폰지하우스와 아트하우스 모모를 통해 이러한 영화들이 대중과 만날 수 있도록 상영 공간을 확보해 나갔다.
한국영화 현장에서 활동했던 영화제작자와 감독 14인의 인터뷰집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는 어디에서 왔는가
한국영화산업에서 ‘화양연화’, ‘르네상스’로 불리는 2000년대 초반. 2003년 한 해에만 <살인의 추억>(봉준호, 2003), <지구를 지켜라>(장준환, 2003), <장화, 홍련>(김지운, 2003), <올드보이>(박찬욱, 2003), 한국 최초의 천만영화 <실미도>(강우석, 2003)에 이르기까지 2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많은 대중들이 기억하고 사랑하는 영화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불과 5년도 지나지 않아, 한국영화계에는 다시 ‘위기’에 대한 목소리들이 나왔다.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는 어디에서 왔고, 또 왜 위기는 찾아왔는가? 그에 대한 답을 현장에서 직접 한국영화산업을 경험하고 이끌었던 영화제작자와 감독들로부터 들었다.
한국영화산업의 폭발적 성장, 그리고 다양한 영화들의 출현
1980년대부터 비디오라는 새로운 매체의 출현과 함께 한국영화산업에 대기업 자본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새로운 자본은 산업의 성격과 시스템을 바꿔나가기 시작했다. 거기에 새로운 인력이 한국영화계에 들어와 변화하는 시스템에 빠르게 적응하며,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한국영화를 만들어 나갔다.
그리고 영화제작업이 표준산업분류상 서비스업에서 제조업으로 분류되며 벤처 자본의 투자를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일신창업투자에 있던 김승범은 투자자들을 설득해 한국영화 최초로 <은행나무 침대>에 벤처 자본을 투입했다. <은행나무 침대>의 성공으로 한국영화에 벤처 자본이 물밀 듯 유입되었고, 이 흐름을 타고 제작자와 감독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영화 속에 아낌없이 쏟아냈다.
뿐만 아니라 이 시기 한국영화산업 내에서는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들도 이어졌다. 오기민의 마술피리, 김조광수의 청년필름와 같은 제작사에서는 대중에 호평을 받는 예술영화?저예산 독립영화들을 제작했고, 조성규?손주연은 스폰지하우스와 아트하우스 모모를 통해 이러한 영화들이 대중과 만날 수 있도록 상영 공간을 확보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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