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광인의 이야기
칼릴 지브란 지음, 권루시안 옮김자신을 옭아매는 가면을 벗어던지고 스스로 미친 사람이 된 '광인'을 통해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칼릴 지브란의 우화집이다. 화자는 스스로를 광인으로 지칭하지만 사실 그 누구보다 자기 내면의 소리에 냉철히 귀를 기울인다. 광인은 기존의 구태의연한 가치와 속박에서 벗어나 정신적으로 해방되기를 갈구하는 존재다. 칼릴 지브란은 이런 광인의 목소리를 통해 가면에 갇혀 버린 일상적 자아에서 벗어나 '더 큰 자아'를 향해 나아갈 것을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