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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풍전 배비장전 옹고집전타락한 양반의 위선과 정치의 부패상을 해학과 풍자로 다룬 조선의 풍자 · 해학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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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한 양반의 위선과 정치의 부패상을 해학과 풍자로 다룬 조선의 풍자 · 해학 소설!!
『이춘풍전』조선 숙종 시절을 배경으로 이춘풍이 유흥에 빠져 가산을 탕진하고 기생의 집에서 하인 노릇까지 하게 되었으나, 아내의 노력으로 개과천선하여 방탕한 생활을 청산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룬다는 내용의 풍자소설이다.「주색잡기로 가산을 탕진한 이춘풍은 호조에서 이천 냥의 거액을 빌려 평양으로 장사를 떠난다. 그러나 기생 추월에게 빠져 돈을 몽땅 빼앗기고, 그녀의 하인 노릇을 하게 된다. 이 소식을 들은 춘풍의 처 김씨는 남장을 하고 새로 부임하는 평안감사를 따라 평양에 가서, 회계비장이 되어 추월을 규탄하여 돈 이천 냥을 되찾고 남편을 곯려준다.」『이춘풍전』은 조선 후기의 부패한 사회상을 풍자한 작품이기도 하다. 돈으로 벼슬을 사려다가 집안이 망한 상인 박득만과 최 참판 사이에서, 대리 청탁으로 돈을 벌어 쓰려는 이춘풍의 행위는 관직을 사고파는 일이 성행했던 당시의 사회상을 풍자한 것이다. 더욱이 이 작품이 반영하고 있는 조선 후기 기방 중심의 유흥 문화는 중세 해체기의 시정 유흥 문화의 산물이기도 하다.
『배비장전』은 위선적인 지배층에 대한 풍자를 주제로 하는 작품이다. 관인 사회의 비리와 야합상(野合相)을 소재로 하여 일반적인 관인 사회를 풍자한다. 「여자를 멀리하겠다고 맹세한 배 비장이 제주의 아름다운 기생 애랑에게 홀려 제주목사를 비롯한 관리들에게 망신을 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편에 넘쳐 흐르는 풍자와 야유가 절로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골계문학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옹고집전』은 원래는 판소리로 불렸다고 하나 지금은 소리를 잃어버리고 소설로만 전승되고 있다. 「옹진 고을에 사는 옹고집은 심술 사납고 인색하며 불효한 인간으로서, 거지나 중이 오면 때려서 쫓기 일쑤였다. 이에 도술이 능통한 도사가 학대사를 시켜 옹고집을 징계하고 오라 했으나 오히려 매만 맞고 돌아왔다. 화가 난 도사가 초인으로 가짜 옹고집을 만들어 옹고집의 집에 가서 진가를 다투게 하였다. 진짜와 가짜를 가리고자 관가에 송사까지 하였으나 진짜 옹고집이 도리어 져서 집을 쫓겨나고 걸식 끝에 비관 자살하려 하는데 도사에게 구출된다.」 선한 나와 악한 나, 참과 거짓을 통해 인간의 정체성을 묻는 진가쟁주(眞假爭主)형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출간일

전자책 : 2024-07-25

파일 형식

ePub(22.96 MB)

주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