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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를 위한 수리통계학 이야기 (II)
김태영
본서 (I)권의 첫 장에 등장했던 가우스는 일찍이 “수학은 과학의 여왕”이라는 경구를 남겼는데, 나는 일고의 주저함도 없이 철학을 학문의 여왕이라고 말하고 싶다. 타 전공의 동료 학인들과 세간의 필부필부에게 지탄을 받을지언정 철학과 수학이 학문의 뿌리이며 이는 세대가 바뀌어도 변치 말아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철회하고 싶지 않다. 하늘에 무인항공기가 날아다니고 인공지능이 내 마음을 감찰하며 가상 세계에서 삶을 영위하는 시대가 도래한다 해도 우리는 늘 밑바탕이 견고한 학문을 추구해야 한다고 믿는다.

쓰고 나서 뒤돌아보니 미진한 부분도 많이 보인다. 이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질책과 격려를 부탁드리며, 그럼에도 인문사회과학 계열의 학생과 연구자들을 위한 수리통계학 저서가 많지 않은 국내 실정을 감안할 때 티끌만한 자긍심을 가져본다. 교수나 강사라는 직함, 연구자라는 어중간한 말 보다 學者라는 말을 좋아한다. 날이 갈수록 學者는 희귀해지고 기술자만 양산되는 현실을 곁에 두고 내내 씁쓸한 마음을 달래어가며 집필한 기억이 스쳐간다. 그러나 원천 기술이 없는 기술자 양산의 세태를 탓하기 전에 나는 얼마나 원본성(原本性, originality) 충만한 統計哲學者의 길을 걷고 있는지 반추하고 日新又日新하기를 소망한다.

출판사

e퍼플

출간일

전자책 : 2024-10-11

파일 형식

PDF(81.72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