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배담론의 폐허 위에 피어나는 해방의 꽃들 산파의 역사와 출산지식의 정치학
윤채아인류 역사에서 출산과 관련된 지식은 오랫동안 여성들의 영역이었으며, 특히 산파들은 그 지식을 전수하고 발전시켜온 주체였다. 이 책은 기원전 3000년 메소포타미아의 태토 여신 닌후르사그부터 현대의 네덜란드 가정출산 문화까지, 전 세계 산파들의 역사적 족적을 추적한다. 특히 중세 유럽의 마녀사냥에서 산파들이 겪은 박해와 르네상스 시대 의학 분야에서 여성들이 배제되는 과정을 상세히 다루며, 의료 지식의 정치학적 측면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폭넓은 연구를 통해 각 문화권의 독특한 산파 전통과 그들이 겪은 차별, 그리고 저항의 역사를 면밀히 살펴본다. 송나라의 체계적인 산파 제도, 조선의 태교신기에 담긴 산파들의 지혜, 티베트 불교의 영적 치유 전통, 필리핀 힐롯의 출산 의례 등 다양한 문화권의 산파 전통을 통해 여성들이 구축해온 지식 체계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다.
근대 의학의 발전 과정에서 산파들의 경험적 지식이 배제되고 남성 중심의 의료 체계가 구축되는 과정도 세밀하게 분석한다. 19세기 빈 산과의원의 비극적 사례, 영국 왕립 산파 협회의 권력 투쟁, 식민지 시기 전통 산파들의 저항 등을 통해 의료 지식의 권력화 과정과 그 속에서 여성들이 전개한 생존과 저항의 역사를 재조명한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폭넓은 연구를 통해 각 문화권의 독특한 산파 전통과 그들이 겪은 차별, 그리고 저항의 역사를 면밀히 살펴본다. 송나라의 체계적인 산파 제도, 조선의 태교신기에 담긴 산파들의 지혜, 티베트 불교의 영적 치유 전통, 필리핀 힐롯의 출산 의례 등 다양한 문화권의 산파 전통을 통해 여성들이 구축해온 지식 체계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다.
근대 의학의 발전 과정에서 산파들의 경험적 지식이 배제되고 남성 중심의 의료 체계가 구축되는 과정도 세밀하게 분석한다. 19세기 빈 산과의원의 비극적 사례, 영국 왕립 산파 협회의 권력 투쟁, 식민지 시기 전통 산파들의 저항 등을 통해 의료 지식의 권력화 과정과 그 속에서 여성들이 전개한 생존과 저항의 역사를 재조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