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GL] 오직 너를 위한 시간 3
Author: 사화

[GL] 오직 너를 위한 시간 3

사화

[로맨스 가이드]
*배경/분야: #현대물 #GL

*작품 키워드: #연예계 #회귀물 #타임슬립 #쌍방구원 #구원서사 #운명적만남 #재회 #성장물

*여자 주인공1 : 여유온, 23세. 서연대학교 정치외교학과 4학년 휴학생.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뮤지컬 감독 아버지와 한국을 대표하는 프리마돈나 어머니, 그리고 국민 배우 여유민과 싱어송라이터 여유진을 언니로 둔 예술계 집안의 늦둥이 막내딸. 타고난 머리와 외모, 배경으로 모두가 부러워할 인생에 운명을 뒤바꿀 최애를 만나게 된다.

*여자 주인공2 : 은서안, 22세. 고양이를 연상케 하는 새카맣고 예쁜 눈과 화려한 생김새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정석 미인. 7살이 되던 해 부모님을 사고로 잃고, 할머니 손에서 사랑만큼은 넉넉하게 받고 자랐다. 6년간의 연습생 시절을 거쳐 ‘G-galaxy project’로 걸그룹 ‘SUMMER’ 센터로 데뷔하지만 메인보컬의 혼전임신과 학폭, 엔터테인먼트 대표의 폭행, 마약 혐의로 팀이 해체된다.

*이럴 때 보세요
첫사랑의 설렘과 이별 아픔을 경험한 사람. 운명을 되돌려서라도 사라져버린 소중한 것을 되찾고 싶을 때.

*추천글
★SNS 팔로워 2만 5천 명! 믿고 보는 장르 추천 계정 '또속은 GL봇' 강력 추천작!
"벼락같이 찾아온 최애의 망한 인생을 단 한 번, 내가 바로잡을 수 있다면?
내게 기적 같았던 사람에게 기적을 선물하려는 이에 대한 이야기!"

*공감 글귀

“서안이가 처음인데요.”

안절부절못하는 은서안을 앞에 두고 여유온은 차분하게 입을 열었다. 다른 사람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여유온한테는 전혀 실례되는 질문이 아니었다. 별것도 아닌데 어찌할 바를 모르고 무슨 죽을죄라도 지은 사람처럼 구는 서안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불편했다.

“……네?”
“아이돌 좋아해 본 거 서안이가 처음이에요. 걸그룹, 보이그룹 다 합쳐서.”

**

“나는 언니랑 그냥 같은 그룹 멤버 사이. 친한 언니 동생 사이. 그런 거 싫어요."
“나, 나는……서안이 너랑 이러고 싶은 게 아니야.”

여유온이 잘게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동요하는 마음을 대변이라도 하듯 목소리가 형편없이 떨렸다. 여유온이 붙잡혀 있지 않은 왼손으로 은서안의 어깨를 붙들었다. 하지만 단지 그뿐이었다. 여유온은 차마 은서안을 힘주어 밀어내지 못했다. 그 행동에서 허락을 읽어낸 은서안이 망설이지 않고 조금 더 거리를 좁혀왔다. 이제는 서로의 숨결마저 느껴지는 거리였다.

“그래요? 근데 전…….”
“…….”
“계속 언니한테 이러고 싶었어요.”

**

“살아있어. 진짜, 진짜로……서안이가 살아있어.”

멈췄던 숨을 크게 몰아쉬자 기다렸다는 듯 눈앞이 뿌옇게 변했다. 그리고 그 어떤 사명감과도 같은 감정이 몸속 가득 뻐근하게 차오르기 시작했다.

“언니, 은방울꽃 꽃말이 뭔지 아세요?”
“아니. 몰라. 꽃말이 뭔데?”
“반드시 행복해진다, 래요. 그러니까 언니는 어디서든, 뭘 하든 꼭 행복할 거예요. 언니 탄생화 꽃말처럼.”

이제야 좀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았다. 자신의 탄생화인 은방울꽃의 꽃말을 알려주며 서안이가 해줬던 말을. 그 안에 담긴 진짜 뜻을.

행복해질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 서안이었다. 자신은 그저 서안이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사람에 불과했다. 왜냐하면 서안이가 행복하지 않으면 자신은 행복해질 수 없으니까.

서안아.
아무것도 알 수 없지만 이거 한 가지는 확실해.
나는 너를 살리기 위해 여기에 왔어.

시간을 돌려 운명적 사랑을 다시 되찾을 기회를 얻은 여유온. 국내 최대 여자 아이돌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 ‘G-galaxy project’에 참가해 운명의 시간을 되돌리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