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모 100%
히비노 코레코 지음, 권영주 옮김제59회 문예상을 수상한 히비노 코레코 작가의 첫 장편소설로 독특하고 개성 넘치면서도 특유의 사랑스러운 화법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히비노 코레코 작가의 『모모 100%』는 언뜻 봤을 때는 철없는 자유를 욕망하는 열아홉 소녀의 방랑기 같다. ‘모모’뿐만 아니라 소설에 등장하는 ‘호시노’와 ‘타마키’, ‘미쓰’ 역시 현실을 부정하고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청춘들의 일탈을 재연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소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시대의 현주소를 아주 명확하게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형적인 일본소설의 클리셰라 느낄 수 있는 지점들은 익숙하면서도 현실적이라 외려 낯설고 불편하게 다가올 수 있다. 이들에게는 저마다의 사정과 꿈이 있다. 꿈의 형태는 모두 다르겠지만, 그들이 공통적으로 지향하는 목표는 결국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데 있다. ‘모모’는 0%의, 미성숙한 자신을 적나라하게 드러냄으로써 100%가 되어가는 과정을 여실히 보여주기도 하고, 앞서 언급했듯 ‘모모’라는 인물의 100%를 이야기함으로써 성장소설의 주인공 역할을 착실히 해내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