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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역사와 문명 유럽 극우정당 성장과 반이민 정서 커버
인간의 역사와 문명 유럽 극우정당 성장과 반이민 정서
강민석
21세기 유럽 정치지형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극우정당의 부상이다. 2008년 금융위기와 2015년 난민위기를 거치며 독일 대안당, 프랑스 국민연합, 이탈리아 형제들당, 네덜란드 자유당 등이 제1당 혹은 제2당으로 성장했다. 이들은 반이민, 반이슬람, 반EU를 기치로 내세우며 전통적 좌우 구도를 해체하고 있다. 특히 마린 르펜, 조르자 멜로니, 헤이르트 빌더스와 같은 극우 지도자들은 기존의 극단적 수사를 순화하고 포퓰리즘적 전략을 채택하며 정치적 정당성을 확보했다.

극우정당의 성장은 유럽 사회의 구조적 변동을 반영한다. 글로벌화에 따른 일자리 감소, 난민 유입으로 인한 사회통합 비용 증가, 테러 위협에 대한 불안감이 극우정당의 지지기반이 되었다. 특히 시리아 내전 이후 급증한 난민 문제는 빅토르 오르반의 헝가리, 법과정의당의 폴란드처럼 동유럽에서 반이민 정서를 강화했다. 스웨덴, 덴마크 등 북유럽 복지국가들도 관대한 난민정책을 포기하고 선별적 이민제도로 선회했다.

현재 유럽의 극우화는 청년세대의 지지와 소셜미디어를 통한 확산이 특징이다. MZ세대는 주택난과 취업난 속에서 기성 정당에 등을 돌리고 극우정당을 대안으로 선택하고 있다. 또한 극우세력은 환경보호를 민족주의와 결합한 녹색 민족주의를 새로운 전략으로 채택하며 지지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2024년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극우정당들의 약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의 성장이 유럽 민주주의와 통합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간일

전자책 : 2025-02-12

파일 형식

ePub(868 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