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꽃 도둑이다
이시백 지음능청스런 해학과 맛깔 나는 사투리를 구사하며 ‘제2의 이문구’라는 찬사를 받는 작가 이시백의 작품으로, 국가권력에 맞서 통쾌한 일침을 가하는 짜릿하고도 통렬한 풍자 소설이다. 작가는 청계천 장바닥 사람들의 삶을 통해 어디로 달려가는지도 모른 채 ‘생존’만을 목표로 무작정 앞만 보고 서로에게 등을 떠밀려 가는 약육강식 대한민국의 자화상을 진솔하게 보여준다.
한 장소(경찰서)에서 천변 명판이 없어진 사건을 중심으로 도둑을 찾는 과정 속에 다양한 인물들이 하루 사이에 벌어진 일을 생생하게 그리는 이 작품은, 4대강, 광우병, 촛불 시위, G20, FTA, 청계천 복원 등 현실 사회를 성실히 풍자하면서 걸쭉한 입담을 뽐내는 생기발랄한 소설이다. 수시로 터지는 웃음과 동시에, 작가는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청계천 주변 상인들의 친목계인 ‘청심회’. 어느 날 느닷없이 들이닥친 강 형사로 인해 줄줄이 경찰서로 불려온다. 명목상 이들의 죄는 ‘공유수면에 평화롭게 떠도는 잉어를 잡아먹은 죄’. 청심회 계원들이 복날이라고 청계천에 모여 잉어 매운탕을 끓여 먹은 것을 문제 삼는 것이었다.
그 속은 지난 월요일, 청계천 공사를 마치고 황학교 부근에 완공 기념으로 박아 놓은 전 시장이자 현 대통령의 명판이 사라졌고, 얼마 뒤 있을 청계천 행사에 그분이 오시기 전까지 범인을 색출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영문도 모른 채 청심회 일원들은 각자 자신이 지난 월요일에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 기억을 더듬기 시작한다.
김치공장 공장장 김씨, 에덴 미용실 송씨, 황학동 만물상회 황 회장, 환경미화원 보조 심씨, 탈북자 양경일, 시위 현장에서 초를 파는 임씨, 야바위 킴 김노천, ‘특수 임무’ 박금남, 꽃 파는 안 목사 내외 등의 진술을 토대로 청계천변에서 몸 붙이고 사는 이들의 인생사가 펼쳐지는데….
한 장소(경찰서)에서 천변 명판이 없어진 사건을 중심으로 도둑을 찾는 과정 속에 다양한 인물들이 하루 사이에 벌어진 일을 생생하게 그리는 이 작품은, 4대강, 광우병, 촛불 시위, G20, FTA, 청계천 복원 등 현실 사회를 성실히 풍자하면서 걸쭉한 입담을 뽐내는 생기발랄한 소설이다. 수시로 터지는 웃음과 동시에, 작가는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청계천 주변 상인들의 친목계인 ‘청심회’. 어느 날 느닷없이 들이닥친 강 형사로 인해 줄줄이 경찰서로 불려온다. 명목상 이들의 죄는 ‘공유수면에 평화롭게 떠도는 잉어를 잡아먹은 죄’. 청심회 계원들이 복날이라고 청계천에 모여 잉어 매운탕을 끓여 먹은 것을 문제 삼는 것이었다.
그 속은 지난 월요일, 청계천 공사를 마치고 황학교 부근에 완공 기념으로 박아 놓은 전 시장이자 현 대통령의 명판이 사라졌고, 얼마 뒤 있을 청계천 행사에 그분이 오시기 전까지 범인을 색출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영문도 모른 채 청심회 일원들은 각자 자신이 지난 월요일에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 기억을 더듬기 시작한다.
김치공장 공장장 김씨, 에덴 미용실 송씨, 황학동 만물상회 황 회장, 환경미화원 보조 심씨, 탈북자 양경일, 시위 현장에서 초를 파는 임씨, 야바위 킴 김노천, ‘특수 임무’ 박금남, 꽃 파는 안 목사 내외 등의 진술을 토대로 청계천변에서 몸 붙이고 사는 이들의 인생사가 펼쳐지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