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검색
연결 본능 커버
연결 본능호르몬이 어떻게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치는가
페터르 보스 지음, 최진영 옮김
10
사랑, 우정, 유대감… 관계를 지배하는 보이지 않는 힘
그 답은 뇌 속에 있다!
호르몬이 만드는 인간관계의 모든 것
생물학, 진화심리학, 뇌과학, 사회학을 아우르며 알아낸 우리의 연결 본능
★★★
세계적 명문 레이던대학교 생물심리학자가 밝혀낸 관계의 과학!
더 깊고 건강한 관계를 위한 과학적 안내서


우리는 흔히 행복이 개인의 선택과 노력에 달려 있다고 믿는다. ‘자신을 찾아라’, ‘스스로를 돌봐라’, ‘행복은 내면에서 비롯된다’는 메시지가 넘쳐난다. 하지만 연구 결과는 다르게 말한다. 행복과 웰빙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관계’이다. 네덜란드의 저명한 생물심리학자인 저자 페터르 보스는 책 《연결 본능》에서 인간의 본질적 특성인 ‘연결’과 ‘돌봄’의 가치를 탐구하며, 점점 파편화 되어가는 현대 사회에서 이를 어떻게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관계란 인간에게 생물학적으로 꼭 필요한 요소다. 그리고 위기가 닥쳤을 때, 그 필요성은 더욱 커진다. 이미 인류의 초기 역사부터 호르몬은 타인과의 상호작용과 연결감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저자는 《연결 본능》에서 이 모든 게 어떻게 작용하는지 설명하며, 수백만 년 진화의 결과인 우리의 호르몬 시스템이 인간 사이의 연결을 어떻게 가능하게 하는지 정확히 밝혀낸다.
호르몬이 부모와 자녀, 연인들, 직장 내 관계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을까? 거기에 호르몬의 균형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 호르몬이 우리의 뇌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관계에 문제가 생길 때, 우리의 생물학적 시스템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과연 이 모든 게 우리, 그러니까 인간에게 무엇을 말해주는 걸까? 호르몬이 공감과 사회적 유대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연구하는 저자는 생물학, 진화심리학, 뇌과학, 사회학을 아우르는 다양한 연구를 바탕으로, 우리가 서로 의존하는 존재임을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개인주의와 경쟁을 강조하는 현대 사회에서 돌봄과 연대는 종종 간과되지만, 실제로는 우리의 건강과 행복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저자는 부모와 자녀, 친구, 연인, 동료 관계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는 공동체적 삶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는 정말 혼자서 살아갈 수 있을까? 책 《연결 본능》은 이 질문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며, 인간다운 삶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지 다시 생각하게 한다. 핵심은 인간관계에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류 말이다. 저자는 인간의 진정한 가치는 사람들이 형성하는 관계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때로는 이러한 관계 속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빛나는 순간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외로움이 만연하는 시대, 독자는 이 책을 통해 관계와 돌봄의 의미를 재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옥시토신과 테스토스테론,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
호르몬이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


호모사피엔스는 복잡한 존재다. 그래서 그들의 행동을 예측하기가 어렵다. 현대 인간은 진화 과정에서 가장 마지막에 발달한 두꺼운 대뇌피질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추상적 사고, 대화, 협력, 그리고 미래를 계획한다. 이러한 능력이 모여 복잡한 문화를 형성했고, 이런 문화가 다시 우리의 사회적 행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순 없다는 사실, 혹은 그랬던 적이 없다는 사실이 우리의 뇌를 지금의 모습으로 만들었다.
우리는 호르몬의 무의식적인 노예는 아니지만, 호르몬은 우리의 사회적 행동을 결정하고, 그에 따라 우리의 관계를 형성하는 생물학적 시스템의 중요한 부분이다. 어떤 호르몬들이 사회적 관계와 사랑을 가능하게 하고, 어떤 것들이 이를 방해할 수 있을까? 저자는 옥시토신, 도파민, 세로토닌 같은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이 인간관계 형성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설명한다.
예를 들어, 옥시토신은 흔히 ‘사랑 호르몬’ 혹은 ‘포옹 호르몬’으로 불리며, 인간관계에서 신뢰와 친밀감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옥시토신은 포옹, 신체 접촉, 애정 어린 대화 등을 통해 분비되며, 이는 상대방과의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특히 부모와 자녀 간의 애착 형성, 연인 간의 친밀감, 친구 간의 신뢰 관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신경전달물질로 작용한다. 또한, 옥시토신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억제하여 불안을 완화하고, 안정감을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관계 형성을 돕는다.
그러나 옥시토신이 무조건 긍정적인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다. 옥시토신은 내집단과 외집단을 구별하는 작용을 하며, 때로는 집단 이기주의나 배타적인 태도를 강화할 수도 있다. 즉, 우리에게 친숙한 사람들에게는 더욱 강한 유대감을 느끼게 하지만, 낯선 사람이나 외부 집단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관계가 깨지거나 배신을 경험할 경우, 옥시토신이 오히려 감정적 고통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옥시토신은 단순히 사랑과 유대의 호르몬이 아니라, 인간관계의 복잡한 감정적 반응을 조절하는 중요한 생물학적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테스토스테론은 흔히 공격성, 경쟁심, 지배욕과 관련된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지만, 관계 형성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사회적 지위와 권력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경쟁적인 환경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사회적 관계에서 갈등을 유발할 수도 있지만, 리더십과 결단력으로 작용해 집단 내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기여하기도 한다. 또한, 테스토스테론은 연애 초기에는 높은 수치를 유지하다가, 장기적인 관계에서는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안정적인 애착과 돌봄 행동이 강조되는 과정과 연관이 있다.
반대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감소하면 공감 능력과 양육 행동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아버지가 된 남성들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감소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육아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생물학적 변화로 해석된다. 또한, 신뢰와 유대를 강화하는 옥시토신과 테스토스테론 사이에는 상반된 작용이 있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으면 타인과의 협력보다는 개인적 목표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강해진다. 따라서 관계의 맥락에서 테스토스테론은 단순히 공격성을 유발하는 호르몬이 아니라, 사회적 상호작용의 방식과 깊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렇듯 호르몬은 우리의 감정 상태를 일부 결정하고 이로써 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우리가 호르몬의 노예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호르몬 시스템은 우리의 정해진 운명이 아니라, 우리가 의식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모두가 호르몬의 효과에 동일하게 영향 받지 않는다. 호르몬이 사회적 행동에서 유익하게 작용할지, 아니면 오히려 방해가 될지는 전적으로 맥락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는 서로가 필요하다
개인주의 사회에서 다시 찾는 관계와 돌봄의 가치


인간은 관계 속에서 성장하고, 보호받으며, 심지어 신체적·정신적 치유까지 경험할 수 있음을 저자는 과학적으로 증명한다. 안정적인 인간관계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고, 면역력을 강화하며, 심장 건강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신체적 이점을 제공한다. 반대로,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은 만성 염증과 우울증을 유발하며,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인간은 필연적으로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이며,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몸에 의존하기 때문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또한, 인간은 다른 사람 없이는 살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취약하다. 병이나 아픔이 없을 때조차도, 많은 사람들이 타인의 지속적인 가까운 존재 없이 살아갈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 사회가 더 이상 삶이 집단적이지 않고, 타인의 가까운 존재가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는 우리를 더욱 취약하게 만드는 요소이다. 외로움은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감정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외로움은 만성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거의 모든 종류의 신체적・정신적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연구에 따르면, 적절한 사회적 관계가 없는 사람들은 일찍 사망할 가능성이 50% 더 높다. 인간은 관계 속에서 성장하고, 보호받으며, 심지어 신체적·정신적 치유까지 경험할 수 있다.
우리는 삶을 통제할 수 없으며, 타인에게 완전히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하는 것이 인간의 근본적인 특성이며, 돌봄이 우리의 ‘본성’이다. 우리는 서로가 필요하다. 그러나 ‘돌봄’이라는 용어는 점점 더 여성과 낮은 사회경제적 계층에 속한 사람들이 수행하는 일, 일반적으로 낮은 보수를 받는 노동에만 국한되어 사용된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남성들이 더 많이 종사해 온 경찰, 소방관, 군대와 같은 직업도 본질적으로 돌봄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보호는 좋은 돌봄과 안전의 기본 조건이기 때문이다. 돌봄은 우리 사회에서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모든 시민을 위한 좋은 돌봄은 제대로 작동하는 민주주의의 기본 조건이며, 제대로 기능하는 민주주의는 시민에 대한 좋은 돌봄의 일환이다. 우리는 우리 사회가 돌봄 관계로 연결되어 있으며, 우리 개인이 그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질문은 시장과 경제를 어떻게 설계해야 본질적으로 돌봄을 포함한 시스템이 될 수 있는가이다. 만약 한 나라의 정부를 시민들의 부모로 본다면, 그 부모는 어떤 모습일까? 어떤 양육 방식을 사용할까? 그리고 ‘우리의 부모’는 다른 나라의 부모와 어떻게 다를까? 시민으로서 우리는 점점 더 정부의 돌봄에 의존하게 되었다. 도시화와 세속화와 같은 사회적 변화로 인해, 과거에 돌봄을 제공했던 사회적 네트워크는 점차 붕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우리가 스스로 돌보는 것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다.
돌봄은 단순한 책임이나 의무가 아니라,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어준 본질 그 자체이다. 돌봄은 우리를 서로 연결시켰다. 우리 모두가 한때 아기였던 것처럼, 수정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타인의 돌봄에 의존한다. 바로 이 돌봄이 우리를 연결한다. 우리는 우리 본연의 연결된 인간성을 재평가해야만 한다. 우리의 호르몬 시스템은 수백 만년에 걸친 진화의 결과로서 이런 연결을 가능하게 하며, 이는 매우 소중하다. 우리 모두, 이를 기억하고 서로 연결돼야만 한다.

우리는 흔히 행복이 개인의 선택과 노력에 달려 있다고 믿는다. ‘자신을 찾아라’, ‘스스로를 돌봐라’, ‘행복은 내면에서 비롯된다’는 메시지가 넘쳐난다. 하지만 연구 결과는 다르게 말한다. 행복과 웰빙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관계’이다. 네덜란드의 저명한 생물심리학자인 저자 페터르 보스는 책 《연결 본능》에서 인간의 본질적 특성인 ‘연결’과 ‘돌봄’의 가치를 탐구하며, 점점 파편화 되어가는 현대 사회에서 이를 어떻게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관계란 인간에게 생물학적으로 꼭 필요한 요소다. 그리고 위기가 닥쳤을 때, 그 필요성은 더욱 커진다. 이미 인류의 초기 역사부터 호르몬은 타인과의 상호작용과 연결감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저자는 《연결 본능》에서 이 모든 게 어떻게 작용하는지 설명하며, 수백만 년 진화의 결과인 우리의 호르몬 시스템이 인간 사이의 연결을 어떻게 가능하게 하는지 정확히 밝혀낸다.

출간일

종이책 : 2025-03-17전자책 : 2025-04-22

파일 형식

ePub(23.06 MB)

주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