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검색
조선족 어디로 가야 하나? 커버
조선족 어디로 가야 하나?
정신철 지음
백여 년 전에 중국 조선족이 처음으로 중국 땅을 밟았을 때 그들을 맞이한 것은 황량하고 인적이 드문 허허벌판이었다. 그들은 자신의 피땀으로 황무지를 개간하고 수전을 만들어 중국 동북지역에 벼농사를 보급시켜 중국북방의 벼재배 역사에 빛나는 한 페이지를 적어 놓았다. 그리고 중국 조선족은 중국의 토지혁명, 항일전쟁과 해방전쟁 등 신민주주의 혁명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위대한 업적을 쌓았을 뿐만 아니라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후에도 중국의 사회주의혁명과 사회주의건설을 위하여 열심히 일하여 왔다.

지난 1990년대 중반 이후 조선족 사회는 심각한 변화를 겪었다. 이 가운데 제일 특징적인 것이 인구 이동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농촌에서 도시로, 동북 집거지역에서 산해관 이남지역으로, 국내에서 국외로 진출함에 따라 민족 사회의 기반이었던 농촌 마을은 공허해지고 동북 집거지의 조선족 인구도 날로 감소되는 추세를 보였다.

저자는 조선족 문제를 접촉하면서 민족 사회가 당면한 많은 문제들을 사회 발전 과정에서의 ‘진통’으로 보아왔다. 하지만 ‘진통’이란 어느 정도 지나면 넘어가야 하는데 우리 사회는 아직도 ‘진통’의 아뭄을 보지 못하고 계속 몸부림치고 있는 것 같아 많이 안타까웠다. 다른 한면 ‘진통’을 도전이라 할 때 도전이 있으면 기회도 있듯이 ‘진통’을 잘 극복하면 우리에게는 또 새로운 성장과 발전의 기회가 되리라고 확신한다.

출판사

역락

출간일

종이책 : 2023-09-11전자책 : 2025-05-02

파일 형식

PDF(5 MB)

주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