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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원의 역사와 문화
김강식 외 지음
뱃사람을 일컫는 선원(船員), 이들은 누구인가? 이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 역사학, 언어학, 인류학, 법학, 사회학 분야의 연구자들이 3년간 연구를 수행하여 그 질문에 해답을 얻어보려고 하였다.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우리나라의 지형적 특성과 분단국가인 지금까지도 바다는 늘 우리 삶 가까이에 있었고 또 건너지 않으면 안 되는 필연성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선원에 대해 아는 것이란 마치 옆집 도랑을 흐르는 개울물과 같다. 가까이에 밀착된 세계임에도 이처럼 무지한 세계로 자리 잡고 있는 이 인식적 괴리는 왜 생겼으며, 제국의 역사를 가진 서양이나 일본의 선원과 달리 한국 선원의 특수성은 무엇인지, 이들은 어떻게 양성되고 또 어떻게 대양(大洋)을 넘어 살았는지 등등 우리는 한국 사회의 담론 안에서 부재한 역사적 존재로서 선원의 그 구체성을 규명해 보고자 하였다.

국내에서 연구진은 우리 안의 선원을 찾아 통영, 여수, 목포, 군산, 구룡포 등 여러 곳을 탐방하였다. 흥미로운 것은 한국을 말함에 있어 늘상 “삼면의 바다”라는 수식어를 달지만 실상 국가나 사회가 뱃사람을 기록하고 기억하는 데에는 참으로 둔감하였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한국 사회에서 선원, 뱃사람에 대한 인식은 그저 ‘돈 벌기 위해 배를 탄 사람’ 이상의 그 무엇인지 여전히 빈 공간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출판사

역락

출간일

종이책 : 2023-02-24전자책 : 202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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