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못생긴 것들에 대한 옹호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지음, 안현주 옮김장르소설가들이 쓴 ‘뜻밖에’ 반가운 에세이를 모은 박람강기 프로젝트의 5번째 작품. 20세기 영국의 지성을 대표했던 언론인이자, 당대의 기득권 계층에 대한 비판을 아끼지 않았던 에세이스트이자, 모든 문학 장르를 섭렵하여 독창적인 견해를 밝힌 평론가이자, 브라운 신부를 탄생시킨 미스터리 작가로도 유명한 G. K. 체스터튼의 에세이집이다. 이 책에서 그는, 오로지 성공만을 쫓거나 성공한 사람들에 대해 다루는 책들의 오류를 꼬집고, 영국의 제국주의에 반감을 내보인 한편으로 당시 유럽 지식인들 사이에 퍼져 있던 사회주의나 우생학에 반대의 목소리를 냈으며, 미스터리 작가로서 탐정소설에 대한 비평을 개진한다. ‘역설의 귀재’로 불린 이답게 온갖 분야의 주제에 독설을 퍼붓지만,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믿음과 매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려는 삶의 방식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어, 그와 논쟁과 우정을 주고받은 버나드 쇼로부터 “거대한 천재(colossal genius)”로 불렸던 체스터튼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주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