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의 기억
황용희 지음비뚤어진 한 젊은이와 그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고난에 찬 일대기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아픔이 어느 특별한 가정에 불어닥친 고통 아니라 인간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죄와 벌 가운데 한 조각 단면을 기록한 작가의 범죄 보고서라 함이 옳을 것이다. 죄의 역사는 인류의 시작과 궤를 같이할 정도로 유구하고 문명의 발달과 함께 도처에서 치명적인 파괴력으로 우릴 옥죄고 있다. 이렇듯 엄혹한 상황이지만 그것을 우리 사회에서 완전히 박멸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고, 소비와 탐욕 넘치는 세상에서 자신의 굳센 의지 지키며 공동체 소속되어 바르게 살아야 하는 마음의 자세, 양심의 변화에 기댈 수밖에 달리 희망 보이지 않는다. 우리 모두 맑은 정신과 정돈된 이성으로 야수 같은 범죄의 잔혹성 목격하고, 한편으로 용서와 화해, 포용력 발휘하여 그들에게 손 내밀어 선으로 인도하는 가운데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세상 앞당겨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