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 하버쿡 젭슨의 진술기묘한 바다 이야기 01
아서 코난 도일1872년 12월, 대서양 한복판에서 발견된 유령선 메리 셀레스트호.
선원도, 승객도, 시신도 없다. 식사는 차려져 있고, 짐은 그대로인데 사람들만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들은 과연 어디로 사라진 걸까? 지금까지도 풀리지 않는 이 미스터리를 이 미스터리는 당시 언론과 수많은 학자가 해적 설부터 거대 오징어 습격 설까지 온갖 가설을 쏟아냈지만, 정작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1884년 영국의 권위 있는 잡지 《콘힐 매거진》에 익명의 투고자가 보낸 기묘한 소설 한 편. 사건 발생 10여 년 만에 나타난 죽음을 앞둔 노학자의 처절한 〈J. 하버쿡 젭슨의 진술〉이었다.
그는 그 배에 타고 있었던 유일한 생존자였다. 항해 내내 자신을 감시하던 미스터리한 동승객, 연이어 벌어지는 의문의 죽음들, 그리고 아프리카 사막 한복판에서 마주한 기괴한 의식과 한 남자의 냉혹한 고백. 젭슨 박사의 진술은 세상이 끝내 알지 못했던 그날의 전말을 낱낱이 담고 있다.
당시 독자들은 이 작품을 실제 생존자의 진술로 믿어 영국 정부에 재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이 빗발쳤다. 실화의 뼈대 위에 허구를 너무나 정밀하게 쌓아 올린 탓이었다. 진술만큼 미스터리한 익명의 투고자는 다름 아닌 아서 코난 도일. 셜록 홈즈를 세상에 내놓기도 전에, 그는 이미 이 작품 하나로 현실보다 정교한 이야기를 만드는 작가임을 증명해 보였다.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혹은 셜록 홈즈의 팬이라면, 이 저주받은 항해를 외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선원도, 승객도, 시신도 없다. 식사는 차려져 있고, 짐은 그대로인데 사람들만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들은 과연 어디로 사라진 걸까? 지금까지도 풀리지 않는 이 미스터리를 이 미스터리는 당시 언론과 수많은 학자가 해적 설부터 거대 오징어 습격 설까지 온갖 가설을 쏟아냈지만, 정작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1884년 영국의 권위 있는 잡지 《콘힐 매거진》에 익명의 투고자가 보낸 기묘한 소설 한 편. 사건 발생 10여 년 만에 나타난 죽음을 앞둔 노학자의 처절한 〈J. 하버쿡 젭슨의 진술〉이었다.
그는 그 배에 타고 있었던 유일한 생존자였다. 항해 내내 자신을 감시하던 미스터리한 동승객, 연이어 벌어지는 의문의 죽음들, 그리고 아프리카 사막 한복판에서 마주한 기괴한 의식과 한 남자의 냉혹한 고백. 젭슨 박사의 진술은 세상이 끝내 알지 못했던 그날의 전말을 낱낱이 담고 있다.
당시 독자들은 이 작품을 실제 생존자의 진술로 믿어 영국 정부에 재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이 빗발쳤다. 실화의 뼈대 위에 허구를 너무나 정밀하게 쌓아 올린 탓이었다. 진술만큼 미스터리한 익명의 투고자는 다름 아닌 아서 코난 도일. 셜록 홈즈를 세상에 내놓기도 전에, 그는 이미 이 작품 하나로 현실보다 정교한 이야기를 만드는 작가임을 증명해 보였다.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혹은 셜록 홈즈의 팬이라면, 이 저주받은 항해를 외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