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북] 사막의 화원 커버](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2/98/cover500/e432639567_d258.jpg)
[오디오북] 사막의 화원한국소설문학선집
이태준작년 여름 S 어촌에서다. 해수욕을 하고 날 때마다, 저녁 산보를 할 때마다, 김 군은, '제길헐, 찻집이나 식당이나 하나 있으면 오죽 좋아......' 하고 버릇처럼 중얼거리던 판인데 하루는 원산 사람이 와 식당을 차린다는 소문이 났다. 소문은 곧 해수욕장 솔밭에 실현되었다. 바라크라기보다 천막인 편으로 아직 간판도 나붙기 전에 김군과 나는 찾아갔다. 걸상은 사이다와 삐루(맥주) 궤짝을 둘러놓았고 테이블도 송판으로 아무렇게나 못질해 세워 팔꿈치를 좀 얹으니까 바닥이 모래기도 했지만 이내 한편으로 찌그러지는 것이었다. 그래도 백노지를 덮고 그 위 에다 엽서만 한 종이에 '메뉴'부터는 써놓았는데 가루피스, 사이다, 삐루 오야꼬돔부 리, 오무라이스..... 이렇게 꽤 여러 가지가 적혀 있었다. 그때가 점심때였던지 우리 는 '오야꼬돔부리'를 주문하였다. . 본문 중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