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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전문가되기조종자의 필수 교양과 철학
김익순
우리는 종종 공원이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자유롭게 하늘을 흩누비는 드론을 보며, 그것이 그저 고성능 카메라가 달린 값비싼 장난감이거나 전원만 켜면 알아서 날아가는 완전한 자동화 기기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혹은 조종기 스틱만 대충 움직이면 GPS와 첨단 센서가 모든 위험을 완벽하게 막아줄 것이라는 막연한 환상을 품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늘이라는 3차원 공간은 예측할 수 없는 돌풍과 전파 교란, 그리고 무자비한 중력이 지배하는 냉혹한 야생입니다. 이 책은 '드론은 알아서 날아준다'는 대중의 위험한 착각을 날카롭게 깨부수며, 쇳덩어리에 생명을 불어넣어 진정한 비행체로 통제하는 아날로그적 조종의 본질을 깊이 있게 파고듭니다.

베테랑 지도조종자의 시선으로 쓰인 이 책은 단순한 매뉴얼을 넘어, 드론의 뼈대와 혈관을 이루는 공학적 원리부터 바람의 결을 읽어내는 조종자의 철학까지 비행의 모든 것을 새롭게 정의합니다. 기체의 심장인 모터와 배터리가 어떻게 추력을 만들어내는지, 비행제어장치가 수만 번의 연산으로 어떻게 중력과 싸우고 있는지를 아주 쉽고 직관적인 비유로 설명하며 독자를 드론의 깊은 세계로 안내합니다. 기초적인 이착륙과 호버링 훈련법부터 시작해, 센서가 먹통이 되는 절체절명의 순간 기체를 살려내는 ATTI 모드 수동 조작법, 그리고 아름다운 시네마틱 영상을 만들어내는 섬세한 스틱 컨트롤의 예술까지 단계별로 완벽한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나아가 농업 방제, 3D 매핑, 시설물 점검, 실종자 수색 등 산업 현장 최전선에서 요구되는 고도의 실전 비행술과 법적 책임까지 상세히 담아내어, 취미를 넘어 전문 오퍼레이터로 성장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가장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 줍니다.

이 책을 덮을 즈음 독자 여러분은 더 이상 디스플레이 화면의 알람에 의존하는 수동적인 관찰자가 아니라, 손끝의 미세한 텐션으로 기체의 관성을 지배하고 대자연의 변수를 통제하는 진정한 기장(Pilot-in-Command)으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수백만 원에 달하는 소중한 기체를 어이없는 실수로 잃지 않도록 지켜주는 것은 물론, 첨단 모빌리티 시대가 요구하는 가장 대체 불가능한 3차원 공간 통제 능력을 여러분의 두 손에 쥐여줄 것입니다.

출간일

전자책 : 2026-08-06

파일 형식

PDF(173.79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