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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 커버
해안가171회 아쿠타가와상 후보작
사카사키 가오루 지음, 원선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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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인물이 옳고 그름, 진짜와 가짜의 경계를 넘어 춤추는 잔잔한 이야기. 바닷가 요양원에 모여든 여성들 사이의 느슨한 연대. 바다 근처 요양원 ‘기라라엔’에서 파견직 청소 노동자로 일하는 나, 구즈미. 우간다에서 온 동료 마리아, 일하면서 늘 땡땡이치는 전 동료 가미사키. 가짜 버스정류장에서 오지 않는 버스를 매일 기다리고 있는 요양원 입소자 사토.

구즈미는 요양원 ‘기라라엔’에서 파견직 청소 노동자로 일하고 있다. 학창 시절 친구도 별로 없었고 잘하는 것도 없었지만 청소만큼은 자신 있었고, 어느 날 좋아하던 남학생이 구즈미가 청소한 걸 보고 착한 아이라고 칭찬해 준 걸 계기로 청소가 유일하게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는 것 같은 일이 되었다. 기라라엔은 바닷가 근처에 있어서 저 멀리 수평선이 보이지만 희미하게 보일 뿐이다. 입구 쪽에는 ‘가짜’ 버스정류장이 있다. 기라라엔에는 치매 증상이 있는 노인들이 꽤 많은데, 자꾸 집으로 보내달라고 하는 노인들에게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게 하면서 다음 날, 다음 날, 하며 달래기 위해 가짜 버스정류장을 설치해 둔 것이다. 구즈미는 매일 가짜 버스정류장의 버스 시간표 표지판을 반짝반짝 닦는다.

작품은 거대한 사건보다 평범한 노동자의 작은 선택을 통해, 누구나 한 번쯤 서 있는 ‘가짜 정류장’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향해 출발할 수 있다는 희망을 담담하면서도 깊은 울림으로 전한다.

출판사

달로와

출간일

종이책 : 2026-07-30전자책 : 2026-08-25

파일 형식

ePub(17.03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