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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우코와의 대화
체사레 파베세 지음, 김운찬 옮김
7.5
'열린책들 세계문학' 153권. 이탈리아 신사실주의 문학을 대표하며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인 체사레 파베세의 실험적인 작품. 소설도 아니고 에세이도 아닌 듯 일종의 실험적 작품으로서 작가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이다. 신화라는 환상적이고 허구적인 세계에 대한 이야기에서, 작가 파베세는 현실을 바라보기 위한 거울로서 동착적인 신화 다시 읽기를 시도했다.

모두 27편의 '대화'로 구성되어 있는 이 작품은, 26편까지는 이름이 명시된 두 등장인물이 나누는 간략한 대화로 되어 있고, 마지막 한 편은 마찬가지로 대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화자들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고 있다. 등장인물은 대부분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과 영웅, 괴물이며, 역사상 실존했던 인물로 헤시오도스와 레스보스 섬의 여류 시인 사포도 포함되어 있다.

작가는 산문이지만 운문을 지향하는 독특한 문체로, 운명, 죽음, 절벽, 미소, 만남, 기억, 언어 등 신화적인 분위기를 띤 여러 가지 주제에 관한 대화로 삶과 죽음, 운명, 고통, 존재 등 인간이 겪는 근본적인 주제들에 접근해 간다. 아테나이의 영웅 테세우스가 귀향길에 검은 돛을 내리고 흰 돛을 다는 것을 잊어버린 이야기, 저승에서 데려가던 에우리디케를 뒤돌아본 오르페우스의 이야기 등에 대해 상당히 과격하고 급진적인 해석을 시도한다.

출판사

열린책들

출간일

종이책 : 2010-12-30전자책 : 2011-06-01

파일 형식

ePub(20.9 MB)

주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