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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치마 커버
처녀치마
권여선 지음
8.4
제2회 상상문학상 수상작인 <푸르른 틈새>로 등단한 작가 권여선의 첫번째 소설집이 개정판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등단 후 십 년에 가까운 시간이 흐른 뒤에 낸 첫 소설집인 만큼 이 책은 삶에 대한 농도 깊은 시선과 첨예한 작가정신이 집적된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상상문학상 심사평에서 언급된, '최고 수준의 문장력', '놀라운 흡인력', '인공이 배제된 자연스러운 울림' 등의 표현을 첫 소설집인 <처녀치마>를 통해 재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가의 심화된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출발점으로서도 의미가 있다.

작가는 이미 작품이 가지는 의미에 관해 '연애(戀愛)'라는 헌사를 붙인 바 있다. 연애가 비로소 연애인 것은 작가의 말처럼 '사랑이란 말처럼 상대방 면전에서 남발되거나 소모될 수 없는' 그만의 정체성을 가지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이런 맥락에서 <처녀치마>는 그동안 한국 문단에서 보여준 작가의 정체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작품이기도 하다.

과거와 현재 사이를 끊임없이 이어진 것으로 독해하는 <레가토>, 시간 속에서 한없이 미끄러지는 기억과 망각에 관해 이야기하는 <비자나무 숲>은, <처녀치마>라는 '운명' 속에서 잉태된 작품들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래서 권여선의 인물들은 모두 하나의 운명공동체처럼 엮여 있지만, 동시에 그 속에서 각각의 메시지를 '따로-같이' 전하고 있다.

출간일

종이책 : 2014-11-20전자책 : 2014-12-02

파일 형식

ePub(7.69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