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러시
유종우 지음놀이터에 갔다. 그곳엔 아무도 없었다. 개구쟁이들의 천진난만한 표정도, 그들의 쾌활한 모습도 찾아볼 수 없었다. 다들 어디 간 거지? 나만 모르는 정말 재미난 데에 가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공부하러 어디를 갔다거나 과외를 받으러 자기 집으로 갔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련다. 그들은 분명 이곳보다 더 재미난 곳을 찾아간 것이다. 나도 이렇게 가만히 있을 수 없지. 흥미진진한 곳으로 출발! 터벅터벅……. 발걸음 소리가 경쾌하지는 않다. 좀 더 신나게 걸어 봐야지. 저벅저벅……. 발소리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 걷는 모습도 마찬가지다. 그래, 방긋거리며 뛰놀듯 기분만 좋으면 되지, 겉모습까지 신경 쓸 필요는 없겠지.
슬…… 슬…… 슬러시. 뭐? 지금 뭐라고 했니? 슬러시. 어디서 많이 들어 본 거 같은데, 혹시 청량한 음료수의 대명사인 슬러시가 생각난 거니? 마침 과일 주스나 슬러시를 주로 판매하는 음료 가게가 보인다. 주저 없이 안으로 들어가 슬러시를 시킨다. 코끝을 톡 쏘는 맛이 일품인 키위 슬러시가 테이블 위에 놓인다. 아, 시원해! 맛을 보니 내가 생각한 바로 그 맛이다. 재미있는 놀이기구만큼, 아니 그보다 더 흥미로운 맛이다. 맛의 재미가 느껴진다. 그 상쾌한 맛에 열중한 나머지, 컵을 테이블에 놓다가 실수로 그 컵을 엎질렀는데, 음료가 빙수와 아이스크림이 회오리치며 밀려가듯 가슴 시원한 물보라를 일으키며 상큼하고 향긋한 과일 향기를 곳곳에 뿌린다. 즐거운 생각이, 기쁨이 익사이팅 웨이브를 탄다. 상쾌한 슬러시처럼.
슬…… 슬…… 슬러시. 뭐? 지금 뭐라고 했니? 슬러시. 어디서 많이 들어 본 거 같은데, 혹시 청량한 음료수의 대명사인 슬러시가 생각난 거니? 마침 과일 주스나 슬러시를 주로 판매하는 음료 가게가 보인다. 주저 없이 안으로 들어가 슬러시를 시킨다. 코끝을 톡 쏘는 맛이 일품인 키위 슬러시가 테이블 위에 놓인다. 아, 시원해! 맛을 보니 내가 생각한 바로 그 맛이다. 재미있는 놀이기구만큼, 아니 그보다 더 흥미로운 맛이다. 맛의 재미가 느껴진다. 그 상쾌한 맛에 열중한 나머지, 컵을 테이블에 놓다가 실수로 그 컵을 엎질렀는데, 음료가 빙수와 아이스크림이 회오리치며 밀려가듯 가슴 시원한 물보라를 일으키며 상큼하고 향긋한 과일 향기를 곳곳에 뿌린다. 즐거운 생각이, 기쁨이 익사이팅 웨이브를 탄다. 상쾌한 슬러시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