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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몽타주 커버
기억의 몽타주서울 1988년 여름, 말한 것과 말하지 않은 것
류동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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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의 <자본론> 번역에 얽힌 에피소드를 통해 기억과 재현의 의미를 성찰한 한 편의 철학 에세이집. 이 책의 1부인 「서울, 1988년 여름」은 1988년 여름의 서울을 배경으로 남한에서 처음으로 완역된 <자본론> 제2권과 제3권의 교정 작업에 참여하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전적 픽션 형식의 1부에는, 당대의 시대 분위기가 녹아 있으면서 동시에 그 시대를 살아간 한 청년의 섬세한 자의식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물론 1부를 읽고 판단하는 독자들의 해석은 열어두어야 하겠지만, 자신의 과거를 바탕으로 허구를 가미한 픽션을 만들어낸 저자는 이제 그 픽션을 대상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 또 다른 시도를 펼쳐 보인다. 자신의 픽션을 스스로 분석하는 2부로 나아가는 것이다. 낭만적이거나 회고적인 후일담에서 벗어나 철학적 성찰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출간일

종이책 : 2013-06-21전자책 : 2013-12-31

파일 형식

ePub(22.48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