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서재 속 고전나를 견디게 해준 책들
서경식 지음, 한승동 옮김에세이스트 서경식이 자신의 서재 속 책들 가운데 마음에 품고 있던 열여덟 권의 고전을 세상에 꺼내놓았다. 자신의 독서 이력과 사유를 한껏 드러낸 이 글들을 통해 우리는 그가 어떤 순간 그 책을 만났으며 어느 구절에 밑줄을 치며 성찰했고 또 어떤 깨달음과 위안을 얻었는지를 오롯이 들여다볼 수 있다.
1995년 일본 에세이스트클럽상 수상작인 <소년의 눈물>이 청년 시절 서경식이 기댄 책들에 대한 기록이라면, <내 서재 속 고전>은 중년을 거치며 그가 자신의 삶을 투영해 읽어낸 책들에 대한 기록이다. 중년에 접어든 그의 시선은 달라지지 않는 현실, 더 깊은 어둠과 고통 그리고 무지에 가닿아 있다. 고전이란 인간의 가치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비관적 현실을 냉철하게 응시하고 실패에도 쉽게 무릎 꿇지 않는 이들의 이야기, 존재로 우리를 견디게 해주는 무언가이다.
책 후반에 수록한 대담 '우리 시대의 고전과 교양을 찾아서'는 서경식이 세 명의 젊은 신진 연구자들과 나눈 대화의 기록이다. 여기에는 자신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고전을 읽는다는 것의 의미, 서경식이 표방하고 있는 '나'를 드러내는 에세이의 효용, 교양의 토대가 흔들리고 무너지는 가운데서 고전을 되짚어야 하는 이유 등이 담겨 있다. 고전 독법을 고민하면서 동시에 서경식이 추구하는 ‘서정적 지성’의 글쓰기를 갈망하는 독자들이라면 한번쯤 고민해볼 지점들을 제공하는 대담일 것이다.
1995년 일본 에세이스트클럽상 수상작인 <소년의 눈물>이 청년 시절 서경식이 기댄 책들에 대한 기록이라면, <내 서재 속 고전>은 중년을 거치며 그가 자신의 삶을 투영해 읽어낸 책들에 대한 기록이다. 중년에 접어든 그의 시선은 달라지지 않는 현실, 더 깊은 어둠과 고통 그리고 무지에 가닿아 있다. 고전이란 인간의 가치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비관적 현실을 냉철하게 응시하고 실패에도 쉽게 무릎 꿇지 않는 이들의 이야기, 존재로 우리를 견디게 해주는 무언가이다.
책 후반에 수록한 대담 '우리 시대의 고전과 교양을 찾아서'는 서경식이 세 명의 젊은 신진 연구자들과 나눈 대화의 기록이다. 여기에는 자신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고전을 읽는다는 것의 의미, 서경식이 표방하고 있는 '나'를 드러내는 에세이의 효용, 교양의 토대가 흔들리고 무너지는 가운데서 고전을 되짚어야 하는 이유 등이 담겨 있다. 고전 독법을 고민하면서 동시에 서경식이 추구하는 ‘서정적 지성’의 글쓰기를 갈망하는 독자들이라면 한번쯤 고민해볼 지점들을 제공하는 대담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