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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야 미안해 : 천리포수목원 일군 민병갈의 자연 사랑 커버
나무야 미안해 : 천리포수목원 일군 민병갈의 자연 사랑천리포수목원 일군 민병갈의 자연 사랑
임준수 지음
국내 최초의 민간 수목원 '천리포수목원'을 일군 귀화 미국인 민병갈의 10주기를 맞아 그가 한국에서 보낸 57년의 자취를 나무사랑 중심으로 엮은 책이다. 광복 직후 한반도에 진주한 미군의 선발대 장교로 한국에 첫 발을 디딘 주인공은 한국 사랑에 깊이 빠져 서양인 남자로는 드물게 한국에 귀화(1979년)하여 81세까지 살다가 평생사업으로 일군 태안반도의 천리포수목원에 묻혔다.

이때까지 알려진 민병갈은 나무을 열심히 심은 육림가이자 세계적인 수목원을 일군 원예전문가로 알려져 있었으나 저자는 각도를 달리하여 나무학습에 몰두한 만년 식물학도의 모습과 한국의 나무를 세계에 전파한 학술외교 노력에 비중을 두고 접근했다. 이와 함께 자연보호 운동과 한국의 식물학 발전에 힘쓴 교육자의 모습을 부각시켰다. 국내 각종 언론매체에 실린 인터뷰 기사와 해외 식물학회서 발표한 보고서 등을 폭넓게 인용하여 이를 뒷받침했다.

이 책의 특징은 다양한 참고 자료와 각계각층의 증언을 토대로 인물 평전의 골격을 세운 것이다. 주인공이 기고한 글과 인터뷰한 기사들의 연대는 40여년에 이르며 주변 사람들의 참고 증언도 10년 넘게 걸쳐 있다. 특히 가족에게 보낸 편지 내용들을 영어 원문과 함께 소개하여 주인공의 인간적 측면을 심도 있게 보여주고 있다.

인간 민병갈의 핵심은 역시 나무 사랑이다. 나무가 가장 무서워하는 대상은 사람이라고 믿었던 그는 인간의 위해에 떠는 나무들에게 항상 미안했다. 집념으로 키운 천리포수목원도 '나무들의 피난처'였다. 책 이름은 그 미안함을 대변해 주고 있지만 실제 내용은 주인공의 일대기와 한국의 자연, 풍물, 인심을 사랑한 기록들이 사진과 함께 나열돼 있다.

출판사

해누리

출간일

종이책 : 2012-04-02전자책 : 2018-06-08

파일 형식

PDF(11.29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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