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검색
한서 이불과 논어 병풍 : 이덕무 청언소품 커버
한서 이불과 논어 병풍 : 이덕무 청언소품이덕무 청언소품
정민 지음
9.1
조선 후기 실학자로 대표적인 서얼 지식인 중 한 명인 이덕무는 정조 때 규장각의 검서관을 지냈으며, 지독한 가난과 서얼이라는 신분의 굴레를 천명으로 알고 살았다. 그의 어머니와 누이는 영양실조 끝에 폐병을 얻어 세상을 떴고, 그는 추운 겨울밤 홑이불만 덮고 잠을 자다가 <논어>를 병풍 삼고 <한서>를 물고기 비늘처럼 잇대어 덮고서야 겨우 얼어죽기를 면했다고 한다.

이런 가난 속에서 이덕무가 사랑한 것은 오직 책을 읽고 베껴 적는 일이었다. 그는 풍열로 눈병에 걸려 눈을 뜰 수 없는 중에도 힘들게 실눈을 뜨고서 책을 읽던 책벌레였다. 이 책은 18세기 조선의 문인 이덕무의 <선귤당농소> 전문과 가려 뽑은 <이목구심서> 일부를 우리말로 옮기고 이해하기 쉽도록 한양대 국문과 교수 정민의 평설을 덧붙여 감동의 여운과 깊이를 더했다.

특히 <이목구심서>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입으로 말하고 마음으로 생각한 것'을 적은 책으로 당시 연암 박지원과 초정 박제가 등이 여러 번 빌려가 자주 인용했던 글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덕무의 세상살이 이치, 자연의 아름다움, 군자의 면모, 선비의 길, 수신의 지혜와 자세, 책 읽는 즐거움 등 깊이 있는 내용을 쉽게 풀어냈다.

출판사

열림원

출간일

종이책 : 2018-05-30전자책 : 2018-08-24

파일 형식

ePub(21.28 MB)

주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