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디 L
로맹 가리 지음, 백선희 옮김귀족 노부인의 회상으로 시작하는 로맹 가리의 여섯 번째 장편소설 <레이디 L>은 아나키즘, 사회주의, 공산주의 등 이념과 대의와 변혁의 구호가 판치던 19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매력적인 아나키스트와 아름답고 열정적인 빈민가 처녀, 그리고 보헤미안에 괴짜이지만 애정과 배려가 넘치는 한 영국 귀족의 관계를 다룬 역사 로맨스 소설이다.
'맹목성' '애증' '종속과 피종속의 관계' 등으로 치달을 수 있는 사랑과 이념의 닮은꼴 성질을 연인이라는 개인의 층위에서, 그리고 인류라는 집단의 층위에서 파헤치는 작품으로, 생동감 넘치는 인물 묘사가 매력이다. 그리고 로맹 가리 특유의 냉소적.지적 표현력으로 회화처럼 그려낸 당시 유럽을 엿보는 재미가 있다.
여기에 레이디 L의 회상을 따라 파리, 런던, 제네바, 밀라노 등 유럽 곳곳을 넘나들며 벌이는 사랑의 행각과 모험이 유머러스하고 애잔하게, 그리고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레이디 L은 왜 오래도록 숨겨온 비밀을 털어놓는 것일까. 그녀 사랑의 끝은 어땠고 이 고백의 뒤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 물음을 따라가다 보면 흥미로운 결말을 만나게 된다.
'맹목성' '애증' '종속과 피종속의 관계' 등으로 치달을 수 있는 사랑과 이념의 닮은꼴 성질을 연인이라는 개인의 층위에서, 그리고 인류라는 집단의 층위에서 파헤치는 작품으로, 생동감 넘치는 인물 묘사가 매력이다. 그리고 로맹 가리 특유의 냉소적.지적 표현력으로 회화처럼 그려낸 당시 유럽을 엿보는 재미가 있다.
여기에 레이디 L의 회상을 따라 파리, 런던, 제네바, 밀라노 등 유럽 곳곳을 넘나들며 벌이는 사랑의 행각과 모험이 유머러스하고 애잔하게, 그리고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레이디 L은 왜 오래도록 숨겨온 비밀을 털어놓는 것일까. 그녀 사랑의 끝은 어땠고 이 고백의 뒤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 물음을 따라가다 보면 흥미로운 결말을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