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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기스 콘의 춤
로맹 가리 지음, 김병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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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작가 로맹 가리는 러시아에서 태어난 유대인이다. 그는 그간 여러 작품을 통해 자신의 태생적 뿌리를 암시해왔다. 로맹 가리의 첫 수상(비평가상)작 <유럽의 교육>은 나치에 저항하는 폴란드의 레지스탕스를 그린 작품이었고, 에밀 아자르라는 이름으로 쓴 <자기 앞의 생>과 <솔로몬 왕의 고뇌>에 등장하는 로자 부인, 솔로몬 루빈스타인은 모두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유대인이었다.

마음산책이 국내에 소개하는 로맹 가리의 열두 번째 책 <징기스 콘의 춤>의 주인공(징기스 콘)도 역시 유대인이다. 다만 그는 사람이 아닌 '유대인 유령'이다.

<징기스 콘의 춤>은 가히 '로맹 가리표 블랙 유머의 정수'라 할 만하다. 로맹 가리는 유대인 학살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대신 전직 유대인 희극배우였던 유령 '콘'을 화자로 앞세웠다. 이 같은 희극적 장치는 역설적이게도 암담한 역사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게 한다. 로맹 가리는 콘의 우스꽝스러운 언행을 통해 인류의 범죄를 비웃고, 역사적 비극을 미화하는 모든 예술 작품을 경계한다.

출판사

마음산책

출간일

종이책 : 2018-03-30전자책 : 2019-02-25

파일 형식

ePub(51.13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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