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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쓰지 않은 책들
조지 스타이너 지음, 고정아 옮김
9
스타이너 특유의 박학함에 더해 저자의 내밀한 고백들이 마치 자서전처럼 촘촘히 자리 잡고 있는 책이다. 유대인이라는 저자의 실존적 상황과 그가 겪은 20세기의 야만적인 역사는 이 책에 실린 일곱 편의 글의 배경그림을 이룬다.

광신과 폭력 앞에서 파괴된 서양의 정신문명에 대해 자신이 앞장서서 그 가치를 옹호했던 교양과 이성이 그것을 그저 바라보거나 제어하지 못하는 나약함 내지 무력함을 드러낸 것은 스타이너로서는 뼈아픈 환멸이다. 하지만 스타이너는 그러한 환멸을 딛고서 다시 한 번 불멸의 가치를 지닌 텍스트들을 살펴보면서 자신의 사유를 전개해 나간다.

출간일

종이책 : 2019-07-10전자책 : 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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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ub(18.68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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