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연애할까
황영주 지음황영주 북에세이. 황영주에게 있어 책은, 내밀한 자리에 고여 있는 마음을 건져 올리는 두레박이다. 두레박을 타고 온 그니의 마음은 세상을 향해 눈을 맞추고 조용조용 목소리를 낸다. 너와 내가 다르지 않음을 알고 더불어 가자고, 주변과 사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감탄사를 내뱉을 거라고, 때로 잘못된 게 있으면 당당히 말하라고. 행간의 여백을 읽었는지 조심스레 되묻고, 자기가 찾은 진실을 최대한 잘 전달하려고 노력하는 황영주의 마음물은 그래서 깊고 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