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장이 높은 식당
이정연 지음하나의 자리를 두고 시작된 ‘을’들의 의자뺏기 게임. 불행에 맞서는 여성 노동자들의 공감과 연대. 신예 작가 이정연의 첫 장편소설로, 출간 전 한겨레문학상·세계문학상·제주4·3평화문학상에 최종 노미네이트되며 그 시의성과 완성도 면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이정연은 파견직 워킹맘 ‘승연’을 통해 노동자들이 어떻게 동료들의 고통을 외면하는지에 주목한다. 영양사 자리를 두고 갈등하는 승연과 전 영양사 ‘신유라’의 미묘한 관계에서는 사내 구성원 사이의 권력 구도를 정확히 파고들면서, 동료의 비극 앞에서 시스템이 노동자를 어떻게 적극적인 회피 또는 암묵적인 동조로 밀어넣는지 섬세하게 묘사한다.
이정연은 파견직 워킹맘 ‘승연’을 통해 노동자들이 어떻게 동료들의 고통을 외면하는지에 주목한다. 영양사 자리를 두고 갈등하는 승연과 전 영양사 ‘신유라’의 미묘한 관계에서는 사내 구성원 사이의 권력 구도를 정확히 파고들면서, 동료의 비극 앞에서 시스템이 노동자를 어떻게 적극적인 회피 또는 암묵적인 동조로 밀어넣는지 섬세하게 묘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