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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 [요약발췌본] 끝
최규승 지음, 이석훈 낭독
문예중앙시선 49권. 2000년 「서정시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최규승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이번 시집에는 298개의 시 조각들이 '끝'이라는 제목 아래 몽타주의 기법으로 엮여 있는 한 편의 장시만을 수록하고 있다. 지난 시집으로 "시라고 불리는 제도적 문법 이후의 시"를 쓴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는 시인이 이번 시집에서 보여주는 것은 "말과 말로 이어지는 허상"(#37)의 세계다.

언어는 구체적인 사물이든 추상적인 관념이든 대상을 전제로 한다. 하지만 언어는 그 대상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지 못하기에 허상이다. 최규승의 시는 언어란 종지부가 없는 시작과 끝 사이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허상임을 잘 포착하고 있다. 그런데 그것이 언어의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광대무변한 우주의 문제로 확장된다.

해설을 쓴 함성호 시인은 이 허상들을 블랙홀의 외부에 저장된 2차원 홀로그램 같은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시인은 그것을 말로 설명하지 않았다. 언어의 풍경으로 보여주었을 뿐이다. 그것은 언어를 다루는 자신의 몸조차 허상임을 알기 때문이다. 함성호 시인은 허상의 세계를 허상으로 보여준 시인의 태도를 '허깨비인 것을 허깨비인 것대로 사랑하고 말겠다는 안간힘', '슬프고 아름다운 포옹', '사랑'이라고 평했다.

출판사

문예중앙

출간일

종이책 : 2017-04-05전자책 : 2017-08-01

파일 형식

ePub(85.17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