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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치유하는 놀이 커버
마음을 치유하는 놀이
한미경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나보다 한 살 많은 동네 오빠가 엄마 손을 잡고 집으로 찾아왔다. 낮에 내가 따낸 딱지를 찾으러 온 것이다. 그 오빠는 엄마 뒤에 숨어 내 눈치만 본다.
“줘라”
어둠 속에서 들리는 아빠의 목소리다. 분명히 딱지를 따면 갖기로 했는데, 찾으러 온 오빠도 싫고, 주라고 하는 아빠도 이해가 안 되었다.
“넌, 내일 다시 따면 되잖아.”
우리가 어렸을 때는 아이들과 딱지치기, 구슬치기, 자치기, 진치기 등 불켜진 전봇대 아래에서도 신나게 놀았다. 텔레비전도 귀하던 시절이라 동네 사람들이 한 집에 모여 시청하던 시절, 쌀밥이 먹고 싶어 병이 나서 앓아 누웠던 때이기도 했다.

깡통걷기, 딱지치기, 신발숨기기, 고무신 배 띄우기, 자치기, 구슬치기, 윷놀이, 진치기, 오징어, 이랑치기, 한발뛰기, 고무줄놀이, 숨바꼭질, 제기차기, 손뼉치기, 스무고개, 계급장치기, 땅따먹기, 가마타기, 그림자밝기, 얼음땡, 우리집에 왜 왔니? 기차놀이, 어깨동무씨동무, 말뚝박기 등.

놀이를 하면서 싸우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항상 나타나는 중재자가 있다. 아이들 중에서 중재자가 나타나는 것이다. 서로 동의할 만한 규칙을 수정해서 만들고 그렇게 또 하나의 놀이가 탄생한다. 아이들이 노는 과정에서 생기는 새로운 놀이들도 많이 탄생한다. 문제해결력도 생겨난다. 리더십이 생기기도 하고, 양보하는 마음도 생기고, 협동심도 생긴다. 놀이는 ‘인성’이다. 사람의 성품, 그것들이 놀이를 통해서 나타난다.

출판사

유페이퍼

출간일

전자책 : 2021-08-11

파일 형식

PDF(7.09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