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재우
허진 지음역사/인물 다큐멘터리 방송 PD였던 저자가 천강홍의장군 곽재우의 생애를 다룬 역사소설. 특히 그동안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곽재우 장군의 전쟁 후 삶에 주목한 것이 흥미를 끈다. 왜적을 향해 맨 먼저 칼을 들었던 의병장 곽재우는 무도한 군주와 붕당에 빠진 조정을 향해 목숨 걸고 붓을 들어 항거했다. 선조에게는 전란의 책임은 히데요시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전하에게 있다고 외쳤고 광해군에게는 신하를 개처럼 쓰지 말라고 일갈했다. ‘칼’과 ‘붓’으로 일평생 ‘대의(大義)’를 지키며 살아간 곽재우의 실천적 삶은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