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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만의『마법의 산』읽기
윤순식 지음
전설적 스토리텔러 토마스 만은 1939년 프린스턴대학교의 학생들에게 『마법의 산』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작가 자신이 작품의 최고 전문가이고 해설가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오이다”라고 말하면서도, 이 작품이 『페르스발』과 『빌헬름 마이스터』의 연장선상에 놓일 수 있는 교양소설임을 시사했으며, 또한 주인공 한스 카스토르프가 그의 두 인도자인 세템브리니와 나프타를 통해 삶에 입문한다는 점에서 성년입문소설이라고도 언급한다.

『마법의 산』에 대해서는 광범위한 연구가 진행되어 있지만, 대체로 ‘교양소설’, ‘시대소설’, ‘시간소설’, ‘성년입문소설’의 네 가지로 보는 입장이 정설이 되어 있다. 이 책은 각각의 입장에서 『마법의 산』을 분석하고, 또 작품에 내재된 토마스 만 아이러니의 여러 양상들을 살펴 작품 이해에 도움을 준다. 작품론과 별개로 작가론에서는 당시 시대적 배경과 토마스 만의 서사정신, 작품세계를 체계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소설과 토마스 만을 이해할 수 있는 단초를 또 하나 제공한다.

토마스 만의 작품들은 간결한 문장보다는 주로 만연체로 쓰여 있으며 내용 또한 언제나 이중적 의미를 띠기 때문에 이해하기 까다로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마법의 산』으로 대표되는 그의 작품 속에는 언제나 ‘인생의 의미에 대한 심오한 인식’이 깔려 있다. 우리를 둘러싼 세계와 인생의 총체성이 제시되어 있는 것이다.

출간일

종이책 : 2020-09-21전자책 : 2021-08-13

파일 형식

ePub(8.93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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