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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을 앞둔 임산부 가이드 커버
출산을 앞둔 임산부 가이드
김옥선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간호사로 병원에서 20여 년을 근무했습니다.
특히 산부인과는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부서 중 하나였습니다. 어찌 보면 의료 인력이 가장 취약한 과이기도 합니다. 자주 인력난에 시달리다 보니 어떤 달은 두 번밖에 못 쉬는 달도 있었고, 분만실 직원이 한꺼번에 퇴사하는 달은 무료 8kg가 빠진 달도 있었습니다.

가족들은 퇴사를 권했지만 무슨 오지랖에서인지 나 없으면 병원이 안되는 줄 알고 충성스러운 노예처럼 일했습니다. 병원은 날로 커져가고 인테리어는 호와스러워지고 지역의 노른자 땅을 사서 증축했지만 나의 경제적 자유는 오지 않았습니다.

그 무렵 외국에서 쏟아져 들어온 조산사와 둘라들의 세미나를 들으면서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가? 충격적이었습니다. 산모는 당연히 병원이 시키는 대로 해야만 하는 사람들이었고, 분만은 오로지 약물과 외과적 처치에 의존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외국의 출산 현실을 보니 그녀들은 출산 앞에서 자유로웠습니다. 산전에 출산 생리학에 관한 충분한 교육을 받았고, 진통 중에는 먹고 마시며 움직이고 운동이 가능한 환경이었고, 출산 속에 감추어진 인감 됨과 출산으로부터 얻어지는 성취감과 만족감 등 우리나라에서 찾아볼 수 없는 출산의 신비감에 매몰되었습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그녀들이 어떻게 출산을 접근하는지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공부할수록 놀라운 세계가 눈앞에 있었습니다. 나는 그 일을 임신과 출산을 앞둔 여성들에게 하나씩 알리기 위해 임산부 전문 관리센터를 오픈했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중입니다.

출산은 두려움을 피하기 위해 잠시 잠깐 약물에 의존하는 월례행사가 아니라 출산은 미래세대를 향한 지구를 치유하는 일임을 깨닫고 더디더라도 올바른 출산 문화로 바꾸는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출판사

유페이퍼

출간일

전자책 : 2021-12-01

파일 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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