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콘과 도끼 1해석 위주의 러시아 문화사
제임스 빌링턴 지음, 류한수 옮김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서양편 748~750권. 미국의 역사가이자 러시아 전문가인 제임스 빌링턴이 쓴 <이콘과 도끼>는 러시아 문화사의 고전이다. 문화사 연구의 대가이며 러시아사 및 문화사에 관한 역작을 여러 권 저술한 제임스 빌링턴이 1966년에 내놓은 연구서이다.
오래 전부터 러시아 문화사 분야에서 고전 반열에 오른 명저이며,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인이 러시아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데 지대한 이바지를 해왔다. 러시아어 번역본이 2001년에 모스크바에서 출간되었다는 사실은 러시아 학계도 <이콘과 도끼>가 지닌 크나큰 가치를 인정했음을 잘 보여준다.
빌링턴이 천 년에 걸친 러시아의 역사, 특히 문화의 발전이라는 비밀을 여는 일종의 열쇠로 본 것이 바로 이콘과 도끼였다. 그에게 이콘은 러시아 문화의 종교적.정신적 표상물인 반면에 도끼는 그 문화의 실용적 도구였다. 그에 따르면, 이콘과 도끼라는 책 제목은 "러시아 북부의 삼림 지대에 있는 농가의 벽에 전통적으로 함께 걸려있는 두 물건에서 비롯된다. 그 두 물건은 러시아 문화의 천상적 면모와 지상적 면모를 시사한다."
<이콘과 도끼>는 러시아 문화사라는 주제를 망라하기보다는 이미 이루어져 있는 합의에 새로운 정보와 해석을 내놓고자 하는 책이다. <이콘과 도끼>가 다른 러시아 문화 연구서와 구별되는 강점은, 키예프 루스 시대부터 소련 흐루쇼프 집권기까지 거의 천 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의 러시아 문화를 자기만의 독특한 관점에서 일괄하면서 그것을 반영하는 상징인 이콘 속에 효과적으로 통합했다는 데 있다.
오래 전부터 러시아 문화사 분야에서 고전 반열에 오른 명저이며,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인이 러시아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데 지대한 이바지를 해왔다. 러시아어 번역본이 2001년에 모스크바에서 출간되었다는 사실은 러시아 학계도 <이콘과 도끼>가 지닌 크나큰 가치를 인정했음을 잘 보여준다.
빌링턴이 천 년에 걸친 러시아의 역사, 특히 문화의 발전이라는 비밀을 여는 일종의 열쇠로 본 것이 바로 이콘과 도끼였다. 그에게 이콘은 러시아 문화의 종교적.정신적 표상물인 반면에 도끼는 그 문화의 실용적 도구였다. 그에 따르면, 이콘과 도끼라는 책 제목은 "러시아 북부의 삼림 지대에 있는 농가의 벽에 전통적으로 함께 걸려있는 두 물건에서 비롯된다. 그 두 물건은 러시아 문화의 천상적 면모와 지상적 면모를 시사한다."
<이콘과 도끼>는 러시아 문화사라는 주제를 망라하기보다는 이미 이루어져 있는 합의에 새로운 정보와 해석을 내놓고자 하는 책이다. <이콘과 도끼>가 다른 러시아 문화 연구서와 구별되는 강점은, 키예프 루스 시대부터 소련 흐루쇼프 집권기까지 거의 천 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의 러시아 문화를 자기만의 독특한 관점에서 일괄하면서 그것을 반영하는 상징인 이콘 속에 효과적으로 통합했다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