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우울한 젊음의 기억들
홍상화 지음그간 작가 홍상화의 작품세계는 두 개의 커다란 기둥으로 이루어 있었다. 한국 소설사에서 처음으로 독재와 부패의 시대상황 속에서 권력과 돈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우리 사회의 거품스러움을 낱낱이 해부하여 화제가 되었던 세태소설 <거품시대>, 첨예하게 대립하던 냉전시대에 북한의 간첩과 남한의 정보요원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면서도 이데올로기를 초월한 인간 존재의 본질적 문제를 탐구하여 주목을 끌었던 <정보원>이 바로 그것이다.
홍상화 작가가 이번에 출간하는 작품집 <내 우울한 젊음의 기억들>은 이 두 작품세계의 축을 하나로 품으면서도 세상에 대한 더 따스한 시선, 인간에 대한 도저한 애정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작가는 상처 입고 부서진 사람들의 서럽고 원통한 사연들을 무겁게 끌어올려 이야기하면서도 “함께 아파하기”라는 생명의 지혜를 발휘함으로써 그 모든 상처의 시간들을 치유하고자 한다. 상처받은 자만이 진정으로 상처를 보듬어줄 수 있다는 통찰력을 갖춘, 진정한 치유 작가로서의 문학적 성취가 유감없이 발휘된 치유의 소설들이다.
이 작품집은 원래 <능바우 가는 길>이란 제목으로 2000년 출간되었던 것을, 2년 전 타계한 문학평론가 김윤식 선생을 기리는 마음에서 작가가 재구성해 선보이게 된 것이다. 사실상 김윤식 선생에 대한 헌사이자 작가 자신의 문학적 열정을 되새기는 새로운 다짐의 선서이기도 하다.
홍상화 작가가 이번에 출간하는 작품집 <내 우울한 젊음의 기억들>은 이 두 작품세계의 축을 하나로 품으면서도 세상에 대한 더 따스한 시선, 인간에 대한 도저한 애정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작가는 상처 입고 부서진 사람들의 서럽고 원통한 사연들을 무겁게 끌어올려 이야기하면서도 “함께 아파하기”라는 생명의 지혜를 발휘함으로써 그 모든 상처의 시간들을 치유하고자 한다. 상처받은 자만이 진정으로 상처를 보듬어줄 수 있다는 통찰력을 갖춘, 진정한 치유 작가로서의 문학적 성취가 유감없이 발휘된 치유의 소설들이다.
이 작품집은 원래 <능바우 가는 길>이란 제목으로 2000년 출간되었던 것을, 2년 전 타계한 문학평론가 김윤식 선생을 기리는 마음에서 작가가 재구성해 선보이게 된 것이다. 사실상 김윤식 선생에 대한 헌사이자 작가 자신의 문학적 열정을 되새기는 새로운 다짐의 선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