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동어미전
박정애 지음제6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물의 말>의 작가 박정애의 장편소설. 무명의 조선조 여인이 쓴 내방가사인 '덴동어미화전가'를 소설화하여 쓴 장편소설이다.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 어느 봄날, 한 무리의 순흥 여인들이 비봉산에 올랐다. 여성들이 자유롭지 못 하던 그 시절, 일 년에 단 하루 허락된 '화전 놀음'을 떠난 것이다.
변변치 못한 살림살이에 남의 빨래품에 방아품 팔아 사는 가난한 새댁도, 올해에 못 가면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상노인들도, 평소에 사이가 별로 좋지 않은 시어머니와 며느리도, 고된 일들을 척척 도맡아 하던 여종들도 일 년에 단 하루뿐인 화전 놀음 날에는 이 땅에 사는 여자들이라는 연대 의식 하나로 모두 둘러앉아 함께 어울렸다.
단 하루 동안 벌어진 화전 놀음을 기록한 가사에 작가는 저마다 사연을 품은 인물들을 복원하고, 상처 받은 여인들이 서로를 보듬는 공감의 대화로 스스로 극복해나가는 치유의 과정을 덧붙여 <덴동어미전>을 완성했다. 작가는 '오래된 어머니가 전하는 지혜의 말씀이, 마치 마술처럼, 제 마음의 구멍에 대롱을 끼워 다시금 생生 에너지를 불어넣어주는' 경험을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전해주고 싶어서 소설을 썼노라고 고백한다.
또한 작품 중간 중간 등장하는 4.4조 음율의 화전가와 경상도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등장인물들의 지역별(영주, 안동 일대와 경주, 울산) 사투리를 작품에 그대로 살려 입말로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변변치 못한 살림살이에 남의 빨래품에 방아품 팔아 사는 가난한 새댁도, 올해에 못 가면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상노인들도, 평소에 사이가 별로 좋지 않은 시어머니와 며느리도, 고된 일들을 척척 도맡아 하던 여종들도 일 년에 단 하루뿐인 화전 놀음 날에는 이 땅에 사는 여자들이라는 연대 의식 하나로 모두 둘러앉아 함께 어울렸다.
단 하루 동안 벌어진 화전 놀음을 기록한 가사에 작가는 저마다 사연을 품은 인물들을 복원하고, 상처 받은 여인들이 서로를 보듬는 공감의 대화로 스스로 극복해나가는 치유의 과정을 덧붙여 <덴동어미전>을 완성했다. 작가는 '오래된 어머니가 전하는 지혜의 말씀이, 마치 마술처럼, 제 마음의 구멍에 대롱을 끼워 다시금 생生 에너지를 불어넣어주는' 경험을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전해주고 싶어서 소설을 썼노라고 고백한다.
또한 작품 중간 중간 등장하는 4.4조 음율의 화전가와 경상도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등장인물들의 지역별(영주, 안동 일대와 경주, 울산) 사투리를 작품에 그대로 살려 입말로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