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이 말이 될 때
안희제.이다울 지음동녘에서 펴내는 편지 시리즈 ‘맞불’은 마주보며 타오르는 불처럼 두 작가가 주고받는 대화가 피워내는 미덥고 빛나는 이야기들이다. 번역가 노지양X홍한별이 지핀 첫 번째 맞불,《우리는 아름답게 어긋나지》(2022년 3월 출간)에 이어 안희제X이다울이《몸이 말이 될 때》를 펴내며 두 번째 맞불을 지핀다. 90년대생 만성질환자들의 호쾌한 대화가 질병과 장애, 몸을 대하는 우리의 세계를 새롭게 넓힐 것이다.
이 책은 《난치의 상상력》으로 주목을 받은 안희제와 《천장의 무늬》로 ‘우리 시대의 버지니아 울프’라고 불린 이다울이 ‘몸’이라는 언어로 쓴 편지다. 완치를 기대할 수 없는 만성질환자, 90년대생, 질병과 사회에 관해 꾸준히 글을 써왔다는 것까지. 공통점이 더 많을 것이라 여기고 호기롭게 시작한 편지는 그러나 단지 ‘아픈 사람’으로 뭉뚱그릴 수 없는 서로의 무수한 차이점들을 발견하게 되면서 이해보다는 오해를, 공감보다는 치열한 대결로 나아가며 곳곳에서 충돌한다.
이 책은 《난치의 상상력》으로 주목을 받은 안희제와 《천장의 무늬》로 ‘우리 시대의 버지니아 울프’라고 불린 이다울이 ‘몸’이라는 언어로 쓴 편지다. 완치를 기대할 수 없는 만성질환자, 90년대생, 질병과 사회에 관해 꾸준히 글을 써왔다는 것까지. 공통점이 더 많을 것이라 여기고 호기롭게 시작한 편지는 그러나 단지 ‘아픈 사람’으로 뭉뚱그릴 수 없는 서로의 무수한 차이점들을 발견하게 되면서 이해보다는 오해를, 공감보다는 치열한 대결로 나아가며 곳곳에서 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