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혼과 운명의 언어
김종회 지음한 작가나 시인이 가진 ‘꺼지지 않는 불꽃’과도 같은 예술혼은, 그렇게 문학이라는 운명을 만나 제 소임을 다한다. 문학이 함께 이루는 울울창창(鬱鬱蒼蒼)한 숲 가운데서 제각기 하나의 나무로 서 있는 작가들은,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제 몫의 운명을 걸머지고 사유(思惟)하며 글을 쓴다. 그러므로 한 작가의 한 작품을 읽는 행위를 두고, 단순한 독서를 넘어 좀 더 진중하게 말하자면 곧 그의 운명을 읽는 일이 된다.
이와 같은 생각은 한편으로는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그 작가에게 접근하는 것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창작심리학적 바탕 위에서 그의 내면세계를 검색하는 것이 된다. 작가, 시인, 수필가 등 여러 문인의 작품과 동행하는 이 책에 ‘예술혼과 운명의 언어’란 표제를 붙인 이유다.
이와 같은 생각은 한편으로는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그 작가에게 접근하는 것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창작심리학적 바탕 위에서 그의 내면세계를 검색하는 것이 된다. 작가, 시인, 수필가 등 여러 문인의 작품과 동행하는 이 책에 ‘예술혼과 운명의 언어’란 표제를 붙인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