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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
김유정
나는 봉필이라는 마름 집의 데릴사위로 3년 7개월째 일하는 중이다. 내가 장인에게 아내가 될 점순이와 언제 성례를 시켜줄 거냐고 따지면, 장인은 점순이의 키가 다 자랄 때까지 기다리라고만 한다. 나는 점순이의 키가 어서 크기를 고대한다. 소처럼 부려먹기만 하고 세월만 흐르던 중, 어느 날부터인가 점순이가 나를 부추긴다. 이장에게, 아버지에게 성례시켜달라고 조르라고 한다. 성례 얘기를 했다가 몽둥이 찜질을 당하던 어느 날, 나는 장인의 민감한 부위를 잡고 늘어진다. 죽을 듯 비명을 지르자 점순이가 달려 나와 나의 귀를 잡아당기며 아버지 편을 든다. 배신감에 나는 맥이 빠져버린다.

출판사

새움

출간일

전자책 : 2023-03-03

파일 형식

ePub(4.13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