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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트라비아타 커버
라 트라비아타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 지음, 진형준 옮김
생각하는 힘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42권.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의 <라 트라비아타>는 사랑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그러나 이 소설은 사랑의 위대함으로 모든 것을 극복한 이야기가 아니라, 사랑의 위대함으로 모든 것을 희생한 이야기다. 사랑의 힘으로 현실적인 온갖 장애를 뛰어넘은 이야기도 우리에게 감동을 주지만, 사랑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희생한 이야기는 우리에게 더 큰 감동을 준다. 그래서 <라 트라비아타>는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으로 기억된다.

<라 트라비아타>는 이야기 자체로도 재미있지만, 저자인 뒤마 피스의 자전적 소설이라는 것이 읽는 이로 하여금 흥미롭게 만든다. 그렇다면 뒤마 피스의 마음을 뒤흔든 그 여인은 누구일까. 그녀는 바로 당시 파리의 화류계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던 마리 뒤플레시스다. 뒤마 피스는 마리 뒤플레시스에게 한눈에 반하여 구애를 하고, 곧이어 둘은 연인으로 발전한다. 하지만 1년이라는 짧은 만남을 끝으로 헤어지게 되고, 뒤마 피스가 실연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아버지와 여행을 가 있는 동안 뒤플레시스는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난다.

여행에서 돌아온 뒤마 피스는 동백꽃을 유독 좋아하던 뒤플레시스를 떠올리며 <라 트라비아타>를 한 달 만에 완성한다. 그의 실제 경험이 잘 녹여져 있기 때문일까. 이 작품은 발표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저자 역시 유명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그로부터 3년 뒤 뒤마 피스는 이 소설을 희곡으로 각색, 연극으로 무대에 올려 소설보다 더 큰 인기를 누리며 사실주의적인 새로운 근대극의 태동을 알렸다. 당시 파리에 와 있던 이탈리아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는 이 연극을 보고 감동받아 연극을 바탕으로 한 근대 오페라의 걸작 '라 트라비아타'를 만들었고, 원작과 함께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출판사

살림

출간일

종이책 : 2020-03-17전자책 : 2023-07-31

파일 형식

ePub(13.89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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