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DHD를 치유하는 글쓰기
프리랜서 라이프사람들은 자기 인생을 책으로 쓰면 열 권도 나올 것이라고 하면서 막상 한 권도 쓰지 않는다. 입으로 평생 타령을 하면서 막상 쓰지는 못하는 것이 보통 사람이다. 글을 쓰려면 표현력을 키우기 위해 어휘를 많이 알아야 하는데, 어휘가 많으려면 읽기도 많이 읽어야 하고 쓰기도 많이 써보아야 한다. 그런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 글쓰기이기 때문에 보통은 열 권도 넘을 인생 이야기를 쓰지 못하고 무언가 쓰려고 할 때는 이미 그 이야기의 에너지가 날아가고 없을 때가 많다. 아마도 그 이야기는 자신을 써줄 다른 임자를 찾아 떠나갔을 것이다. 몇 년을 써주길 기다렸다가 말이다.
내가 쓰려고 하는 이야기를 당신이 썼다, 내 이야기를 당신이 훔쳤다는 비난을 받는 베스트 셀러 작가들이 많다고 한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라는 초대박 베스트셀러를 쓴 엘리자베스 길버트도 팬 사인회를 다닐 때마다 그런 욕을 먹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야기는 쓴 사람이 임자다. 얼른 생각날 때, 요동칠 때 써야 한다.
<파리의 여자들>이라는 장미란 작가의 책이 있다. 이 책도 작가의 친구 어머니가 글을 써보려고 나이 들어 막상 노력해보아도 이야기가 다 날아가고 없어서 쓰지 못했다는 말에 자극을 받아 쓴 프랑스 여자들의 내면에 대한 이야기이다.
다섯 명의 여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 중 클레르라는 전문 번역가는 아버지가 원하는 파리경영대학원을 나왔지만 경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 영재로서 영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독일어 5가지 언어를 번역한다. 결혼과 이혼 이후의 잘못 흘러간 연애로 자신과 두 딸에게 큰 상처가 남은 클레르는 자신의 삶이 딸들에게 도돌이표를 그리면서 반복될까 봐 두려워한다. 언어를 번역하면서 다른 세상에 여행을 다니듯 현실의 고통을 도피하는 그녀에게 저자인 장미란은 그녀가 반드시 글을 써서 자신의 고통을 풀어내기를 바란다.
"무언가 글을 쓰려고 한다는 것은 아직도 그에게 해결되지 않은 고통이 있음을 말한다
나는 클레르가 자기 이야기를 글로 다 쓰기를 바란다"
무언가 글을 쓰려고 한다는 것은 그에게 해결되지 않은 고통이 있다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가 많은 사람은 해결되지 않은 응어리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거듭해서 어떤 상황이든, 어떤 사람이든 만나면 눈치없이 계속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지쳐 떨어져 나간다. 더 이상 들어줄 사람이 없으면 그때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하는 나 같은 사람도 있고, 아무리 상담을 받고 치료를 받아도 계속 자동으로 일어나는 사고같이 아픔과 고통이 떠올라서 그것들을 꺼내어 객관적으로 보고 싶은 마음에 글을 쓰는 사람도 있다. 또는 예민한 감각으로 인해서 남들은 느끼지 않은 많은 감정들을 풀어내려고 글을 쓰는 사람도 있다.
해결되지 않은 고통이 글을 쓰면 해결이 될까? 사람들에게는 묻어둔 이야기가 있다. 묻어둔 감정이 있다. 우리는 각자 그 감정들을 스스로 돌아보고 스스로 달래야 한다. 그런 것을 무의식에 묻어두고 돌보지 않으면 그런 감정들은 질량보존의 법칙에 의해서 자신이 의식할 수 없는 이상한 에너지로 변해서 때로 변태적으로 발현된다. 가끔 고위 공직자들 중에서 변태 짓을 하고 발각되어 공개적인 창피를 당하고 직위도 해제되는 경우가 있다. 일전에 제주도에서 공공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하다가 신고를 당해서 챙피를 당한 지검장이 있었다. 겉으로는 점잖은 척해도 속으로 사람이라면 누구가 가지는 욕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 감정을 우리는 스스로 돌보아야 한다. 그런 감정이 없다는 듯이,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듯이 위선을 떨면 결국에 그런 변태적인 성향으로 발전해서 스스로를 컨트롤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무의식은 힘이 세다. 무의식의 힘은 무척이나 세기 때문에 무의식에 묻어두는 나의 부정적인 감정이나 욕구는 나를 파멸로 몰아갈 수 있다.
전문 번역가인 클레르는 혼자 20년간 400여권을 번역을 하면서 두 딸을 대학 공부까지 시켰다. 그런데도 딸들은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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