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의 아이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오석윤 옮김전쟁은 끝났지만 상처는 아물지 않았다. 고베 어느 골목에는 먼저 간 이들을 품고 사는 이웃이 있다. 팔이 하나 없는 용접공 로쿠 아저씨, 크레인을 운전하는 고로야 아저씨, 조선소에서 일하는 기천천과 쇼키치, 제대로 된 교사가 되겠다는 가지야마 선생님. 그들이 모이는 저녁마다 ‘데다노후아 오키나와정’에는 왁자지껄 웃음꽃이 핀다.
하지만 그들의 웃음 속에는 말 못 할 슬픔이 숨어 있다. 누나의 컴퍼스를 간직하고 있는 기요시와 기요시를 떠난 엄마의 눈물도. 슬픔의 뿌리를 찾아가며 후짱이 마주하는 진실. 점점 깊어 가는 아빠의 병도 거기서 시작되었다. 거기 오키나와가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웃음 속에는 말 못 할 슬픔이 숨어 있다. 누나의 컴퍼스를 간직하고 있는 기요시와 기요시를 떠난 엄마의 눈물도. 슬픔의 뿌리를 찾아가며 후짱이 마주하는 진실. 점점 깊어 가는 아빠의 병도 거기서 시작되었다. 거기 오키나와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