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피릿 베어
벤 마이켈슨 지음, 정미영 옮김열다섯 살 콜에게 다른 선택지는 없다. 인디언 가비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수밖에. 수차례 경찰서를 들락거렸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감옥에 가지 않으려면, 원형 평결 심사를 받고 알래스카 동남부 외딴섬으로 가야 한다. 유배지에서 탈출하려던 시도는 실패하고, 콜은 스피릿베어를 맞닥뜨려 싸우다가 끔찍하게 다쳐 죽음을 기다린다. 그제야 콜의 분노는 겸손으로 바뀐다. 대자연에서는 미워할 누구도 분노를 쏟아낼 누구도 없다. 오로지 자기 자신과 마주하는 일밖에 없다.
누구한테 사랑받은 기억도 없고, 당연히 누구를 믿거나 사랑한 적도 없다. 아빠는 술에 취해 늘 콜을 때렸고 엄마는 무관심했다. 콜도 같은 반 피터한테, 그리고 자기 자신한테 그렇게 했다. 작가는 청소년 범죄자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생생하게 그리며, 분노의 뿌리를 찾아가면서도 그 행동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묻는다. 또한 모두를 희생자로 만드는 지금의 사법 태도에 문제를 제기한다. 폭력으로 치닫는 까닭 모를 분노에서부터 자기 행동을 책임지고 용서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찾고 싶은 ‘화해의 길’에 영감을 준다.
누구한테 사랑받은 기억도 없고, 당연히 누구를 믿거나 사랑한 적도 없다. 아빠는 술에 취해 늘 콜을 때렸고 엄마는 무관심했다. 콜도 같은 반 피터한테, 그리고 자기 자신한테 그렇게 했다. 작가는 청소년 범죄자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생생하게 그리며, 분노의 뿌리를 찾아가면서도 그 행동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묻는다. 또한 모두를 희생자로 만드는 지금의 사법 태도에 문제를 제기한다. 폭력으로 치닫는 까닭 모를 분노에서부터 자기 행동을 책임지고 용서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찾고 싶은 ‘화해의 길’에 영감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