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담 : 검은 뱀의 저주윤이안 연작소설
윤이안 지음침을 뱉는 능력뿐인 오합지졸 퇴마사 여진의 고군분투 퇴마기. 침을 뱉어 귀신을 퇴마하는 능력뿐인 오합지졸 퇴마사.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다들 멋지게 부적을 쓰거나 기도문을 외거나 하던데, 왜 나는 이 모양 이 꼴인데?
능력은 쥐뿔 없는데 영안(靈眼)이 트여 귀신이 보이는 바람에 인생 참 팍팍해진 여진. 친하지도 않은 과 동기 영윤의 목에 똬리튼 웬 검은 뱀과 며칠 전부터 계속 눈이 마주친다. 쟤는 무슨 짓을 했길래 저런 걸 달고 다녀? 저 뱀은 위험하다. 고작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밖에 없는 여진에게는 벅찬 존재다.
“나한테 무슨 문제 있어? 너 뭐가 막, 보이고 그래?” 자기 목에 뭐가 붙었는지도 모르고 해맑게 묻는 영윤에게 귀신이 붙었다고 잘못 떠들었다간 앞으로의 대학 생활이 어떻게 고달파질지 상상도 하기 싫다. ‘그냥 지금처럼 모르는 척하고 살아. 관여하지 말고. 그게 네 인생 더 안 꼬이는 길이야.’ 여진도 안다. 아는데…….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렸을까?
능력은 쥐뿔 없는데 영안(靈眼)이 트여 귀신이 보이는 바람에 인생 참 팍팍해진 여진. 친하지도 않은 과 동기 영윤의 목에 똬리튼 웬 검은 뱀과 며칠 전부터 계속 눈이 마주친다. 쟤는 무슨 짓을 했길래 저런 걸 달고 다녀? 저 뱀은 위험하다. 고작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밖에 없는 여진에게는 벅찬 존재다.
“나한테 무슨 문제 있어? 너 뭐가 막, 보이고 그래?” 자기 목에 뭐가 붙었는지도 모르고 해맑게 묻는 영윤에게 귀신이 붙었다고 잘못 떠들었다간 앞으로의 대학 생활이 어떻게 고달파질지 상상도 하기 싫다. ‘그냥 지금처럼 모르는 척하고 살아. 관여하지 말고. 그게 네 인생 더 안 꼬이는 길이야.’ 여진도 안다. 아는데…….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렸을까?
